UPDATED. 2024-04-19 12:20 (금)
[동아보건대] “대학이 살아갈 길은 지역에 필요한 일꾼 양성에 있다”
[동아보건대] “대학이 살아갈 길은 지역에 필요한 일꾼 양성에 있다”
  • 윤정민
  • 승인 2022.07.21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대학, 교육의 미래를 찾아서 ㉙ 동아보건대
인터뷰_김준표 동아보건대 HiVE센터장

“동아보건대의 HiVE 사업 선정은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영암군, 전라남도 및 주변 유관 단체들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과다.” 김준표 동아보건대 HiVE센터장(사진)은 지난 8일 서면 인터뷰에서 HiVE 사업 선정 비결에 관한 질문에 지역 주민과 지자체, 산업체 모두 지역 대학을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적극 협조해준 덕분이라고 답했다.

동아보건대(총장 이현주)는 이번 HiVE 사업을 통해 이전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레저조경 교육, 드론교육을 시작한다. 김 센터장은 영암군이 최근 골프 리조트 개발을 추진하는 등 지역 내 레저시설을 확대하고 있어, 이에 필요한 조경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레저조경전공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드론 활성화도 영암군 4대 전략사업 중 하나다. 전라남도와 영암군은 동아보건대가 키운 드론 전문 인력이 지역 내 농업, 산불관제 등에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다.

 

▲‘HiVE 사업’에 선정된 동아보건대만의 비결이 있는가.

“우리 대학 법인과 모든 교직원은 이번 HiVE 사업 공고가 나기 전부터 앞으로 대학이 살아갈 길이 지역에 필요한 일꾼을 양성하는 데 있다고 봤다. 영암군 2개 대학 총장이 군에 대학지원 조례 마련을 요청했고, 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준 덕에 조례안이 지난 4월 군 의회에 통과됐다.

HiVE 사업 공고가 나자마자 군, 지역 산업체, 기관 등을 방문해 지역 전문대로서 동아보건대가 할 수 있는 학과(교육과정), 지역공헌 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때 대학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산업체 모두가 지역 대학을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줬다. 그래서 HiVE 사업 선정은 우리 동아보건대만이 이룬 성과라기보다는 전라남도, 영암군, 목포시 고등직업교육혁신위원회 기관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과다.”

 

▲동아보건대가 ‘레저조경’과 ‘사회복지상담’을 지역 특화 분야로 선정한 이유는.

“우리 대학의 비전 2025+ 중장기발전계획과 영암군의 2040 발전계획을 중요도-실행도 분석(IPA)으로, 지역주민과 구성원들의 초점집단면접(FGI)으로 특화 분야를 추렸다. 이후 대학-지자체 컨소시엄 내 고등직업교육혁신위원회에서 이를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영암군에는 △농림축산 △산업경제(대불공단) △문화·관광·스포츠 △보건·복지 등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와 영암군은 관광산업 육성을 전략과제로 삼고 있으며, 영암군은 사우스링스CC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코스와 리조트 개발을 목표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가장 필요한 인력 중 하나가 레저시설에 특화된 조경전문가다. 이번 HiVE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내 골프장, 리조트, 호텔 등에 취직해 정주환경을 만들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변 대학들과 겹치지 않으면서 도서 지역 전문대가 제공할 수 있는 교육 중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선정하도록 고등직업교육혁신위원회가 특화 분야를 조정해 결정했다.”

 

▲드론교육 활성화가 눈에 띈다. 드론교육이 영암군에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항공산업과 드론 활성화는 영암군 4대 전략사업 중 하나로, 최근 인기가 많아진 산업이다. 드론은 농업이 활성화된 영암군 그리고 넓게는 호남지방에서 농업에 도움이 많이 될 산업이다. 또한 농업 외에도 산불관제, 보안관제 등에서 필수 자격증으로 다뤄지기 시작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수 자격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iVE 사업을 통해 발전하게 될 영암군이 청년과 신중년에게 어떤 매력을 줄 수 있는가.

“HiVE 사업의 첫 번째 목표는 지역인재를 지역 전문대학이 키우는 것이다. 따라서 영암군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영암군에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동아보건대에 주어진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영암군, 동아보건대만이 아니라 산업체 그리고 학생, 청년, 신중년 모두가 참여하는 장을 만들어야지만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동아보건대는 이러한 기반을 구성하고, 소통의 장을 만들어 영암군과 함께 군 내 학생, 청년, 신중년의 미래를 같이 그려나가고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영암군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