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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의 필론 작품집 1
알렉산드리아의 필론 작품집 1
  • 최승우
  • 승인 2022.07.1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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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론 지음 | 문우일 옮김 | 아카넷 | 496쪽

성서를 그리스 철학 언어로 주해한 최초의 성서주석가
필론의 작품집을 국내 최초로 만나다

필론은 최초의 성서주석가로 1세기 알렉산드리아에 살며 방대한 작품들을 남겼다. 그는 호메로스, 피타고라스, 제논, 소크라테스, 크세노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그리스 철학자의 사상을 직·간접으로 인용하는 수준에 이를 정도로 당대 철학에 정통하였고, 이를 해체하여 성서를 주해하고 하나님을 입증하는 데 활용했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작품들은 곧이어 태동한 그리스도교에 모범 선례가 되었다.

현존하는 필론의 작품 50여 편은 5개 언어로 완역되고 12개 언어로 부분 번역되었으며, 현재까지 정기 학술대회 개최, 학술지와 주석서 발행 등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필론의 작품 중 「세상 창조에 대하여」만이 번역되었는데, 이 책은 필론 사상의 정수가 담긴 작품 일곱 편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였다. 또한 각주를 통해 성서의 기독교 번역과 가톨릭 번역을 구분하여 이해를 도왔으며, 「옮긴이 서문」에서 필론과 그 작품들을 개관하여 필론과 그의 친인척이 로마, 유대, 알렉산드리아에서 차지한 위치를 가늠하게 하였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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