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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의학과 정혜원 교수, ‘7월 이달의 연구자’ 선정
충북대 의학과 정혜원 교수, ‘7월 이달의 연구자’ 선정
  • 배지우
  • 승인 2022.07.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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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접종에 따른 기억 T세포 면역 원리 규명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수)에 올해 7월 이달의 연구자로 정혜원 의학과 교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혜원 교수.

정혜원 교수 연구팀은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 30.964, 학문 분야별 IF값 상위 3.309%의 국제 저명 학술지인 「NATURE MICROBIOLOGY」올해 6월호에 ‘BNT162b2-induced memory T cells respond to the Omicron variant with preserved polyfunctionality’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는 면역 원리를 체계적 분석으로 규명했다. 

오미크론에 의한 돌파 감염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연구진은 mRNA 백신 접종에 의한 기억 T세포 면역반응에 주목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효능 연구는 대부분 중화항체에 초점을 두고 있었고, 기억 T세포 관련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 의학과 송준영, 노지윤 교수 연구팀, 카이스트 의학과 박수형, 신의철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기억 T세포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자극받아 분비하는 인터페론-감마, TNF(종양괴사인자), 인터루킨-2 등 여러 면역물질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기억 T세포가 코로나19 초기형(초기 유행한 코로나19 우한주로 백신 염기서열과 동일)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주에 보이는 면역반응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 실험대상자에서 초기형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해 비슷한 수준으로 면역 작용이 일어남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또한 개인별 면역반응 분석에서도 초기형과 오미크론 변이주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으며 이러한 실험 결과는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을 경험한 후 mRNA 백신을 접종받으면 기억 T세포 면역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데이터도 확인했다. 또한 두 가지 이상의 면역 물질을 동시에 분비하는 다기능성 기억 T세포 반응이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해서도 차이 없이 작동함을 밝혔다.

정혜원 교수는 “기존 백신효능에 대한 연구들은 중화항체 초점을 두어 진행한 반면 이 연구는 상대적으로 덜 수행된 기억 T세포 영역까지 오미크론에 대한 면역반응 분석을 확장한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코로나-19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해 함께 연구에 매진한 여러 연구팀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앞으로 새로운 오미크론 하부 변이에 대한 T세포 면역반응의 확인, 코로나-19 및 다른 감염병과의 상호 작용에 대한 연구를 지속 수행하여 코로나-19 대유행 극복을 돕겠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충북대는 연구성과가 우수한 연구자 발굴을 통해 연구자의 권위와 명예를 높이고, 자율적 연구환경 분위기 고취와 연구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자 매달 이달의 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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