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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선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실장, 대학출판인상 본상 수상
윤지선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실장, 대학출판인상 본상 수상
  • 김재호
  • 승인 2022.07.08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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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대학출판인 연수회 제주에서 열려
오디오북 전망·한국어교재 유통 전략 발표

지난 6일 제37회 대학출판인 연수회가 제주에서 2박3일 동안 펼쳐졌다. 연수회에선 ‘2022 올해의 대학출판인상’을 시상했다.

본상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윤지선 실장이 수상했다. 윤 실장은 12년 간 근무하며 600여 종의 도서를 출판함으로써 한국학 전문 콘텐츠 개발과 학술출판 발전에 기여했다. 

오른쪽부터 신선호 한국대학출판협회 이사장, 김성수 대리, 윤지선 실장, 박민규 팀장, 윤화정 과장 대리 수상자. 사진=한국대학출판협회

기획․편집 부문은 연세대학교 출판문화원 김성수 대리가 수상했다. 김 대리는 19년 동안 기획, 편집,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며 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김대중 전집』 등 다수의 도서를 출판한 공로가 인정됐다. 마케팅·관리 부문은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박민규 마케팅팀장이 수상했다. 그는 20년 동안 근무하며 ERP 시스템을 도입을 통해 영업/물류를 체계화하고 CERAD-K 앱북 및 전자책 개발에 힘썼다. 

공로 부문은 전남대학교 출판문화원 윤화정 과장이 받았다. 윤 과장은 28년 동안 교양 및 학술도서 편집디자인을 담당하며 『전남대학교 민주화운동 談』, 학술지 『민주주의와 인권』 등의 발간사업에 참여하여 대학의 학술적 연구와 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수회에서 박찬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사무처장은 「오디오북의 전망과 제작지원사업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오디오북의 특성은 △독서량 증가 △취약계층의 독서 접근성 강화 △멀티태스킹 가능 △이동시간 등 짧은 시간 활용 가능 △스키밍/스캐닝 불가능 △텍스트 해석 능력 저하 △비교적 논픽션 콘텐츠에 부적합 등이다. 국내 오디오 콘텐츠(북/드라마/연재 등) 시장은 2024년 1천115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진흥원은 오디오북 제작을 지원한다. 출간 도서 대상으로 연 2회 오디오북 제작 지원, 미출간 원고 대상 우수 오디오북 콘텐츠 제작 지원을 하고 있다. 총 지원 규모는 연 430종 내외 16억5천만 원이다. 이 지원 사업으로 커뮤니케이션북스는 『길용우가 읽는 박태원 삼국지』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했다. 

최선희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계장은 「경희대학교 한국어교재 시리즈 ‘경희한국어’ 개발」을 발표했다. 최 계장은 “2020년 한국어를 배운 해외 학생의 수가 16만 명에 육박한다”라며 ‘베트남은 2021년 2월 한국어를 영어 중국어 등과 함께 대학입학시험 과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제1외국어로 지정했다“라고 밝혔다. 

2020년 국립국어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국내외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국어교재는 총 176종, 1천156권이다. 최 계장은 “해외 대학은 해당 문화권에 대한 이해 및 실수요자의 요구가 충실히 반영된 교재를 선호하고 있다”라며 “대학출간 한국어교재의 지속적인 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교재의 내적요인 뿐만 아니라 외적요인까지 함께 고려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최 계장 발표에 따르면, 경희대는 『경희한국어』를 교재 19종을 전자책으로 발간하여 해외로 유통하고 있다. 그는 “경희대학교는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전자책 자체뷰어 개발, 정부사업참여, 해외 국립도서관 납품, 아마존 시장 공략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부터 제37회 대학출판인 연수회가 제주에서 2박3일 동안 펼쳐졌다. 사진=한국대학출판협회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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