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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첫 필즈상 수상…“매일 똑같은 일상”을 사는 수학자
한국계 첫 필즈상 수상…“매일 똑같은 일상”을 사는 수학자
  • 김재호
  • 승인 2022.07.06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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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첫 필즈상 수상

한국계 수학자 최초로 필즈상(2022) 수상자가 나왔다. 바로 허준이 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교수(39세,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사진)다. 필즈상(Fields Medal)은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만 40세 미만의 수학자에게 수여한다. 필즈상은 수학계 최고의 상으로 흔히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알려져 있다.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2 필즈상 수상기념 기자브리핑이 열렸다. 허준이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왼쪽)와 금종해 대한수학회 회장(고등과학원 교수)이 이번 2022 필즈상 의미에 대해 일문일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수학회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선 2022 필즈상 수상기념 기자브리핑이 열렸다. 허 교수는 세계수학자대회가 열리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 “연구활동은 하루에 4시간 정도 하려고 노력한다.” 10년 전 수학의 매력에 빠진 허 교수는 오래 공부하는 습관은 아니라서 연구 이외의 시간은 가족들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돌보고 집안 청소를 하면서 머리를 식히고, 다음날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한다”라며 “매일 똑같은 일상”이라고 말했다.  

허 교수의 연구분야는 조합 대수기하학(combinatorial algebraic geometry)이다. 이는 사칙연산을 바탕으로 기하학적인 대상을 연구하는 대수기하학의 방법론으로 네트워크와 같은 대상을 연구하는 조합론의 문제를 해결하는 비교적 새로운 분야다. 허 교수는 대수기하학의 심오한 성과에 기반하여 조합론의 오래된 난제를 다수 해결하여 조합 대수기하학의 대표 연구자로 학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허 교수를 학부 3학년 때부터 석사과정까지 지도했던 김영훈 서울대 교수(수리과학부). 이날 기자브리핑에 참여한 그는 허 교수의 연구분야에 대해 “그래프는 네트워크를 추상화해서 얻은 수학적 개념”이라며 “예를 들어 구글이 페이지순위를 만들 때 그래프를 활용해야 하는데, 여기서 허 교수의 연구결과가 활용된다”라고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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