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라 샌더스 외 2인 지음 | 고경심 외 4인 옮김 | 한울아카데미 | 400쪽
영국의 사회학·범죄학 전문가가 쓴 이 책은 매춘, 그러니까 성노동에 대해 미시적·거시적인 시선을 함께 갖고서 그 세태와 현황을 다룬다.
성을 판매하는 자와 구매하는 자의 관계, 성 산업을 둘러싼 사회적·경제적 상황 분석의 필요성, 성노동 관련 법률 및 정책의 변화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성노동 현장 연구 방법과 그에 따른 윤리 문제 등 연구자들이 성 산업을 연구할 때 마주치는 문제들 또한 제시한다. 부분적 특징에 집착하지 않는, 광범위한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 책은 성 산업의 세태를 파악할 수 있는 연구서로서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회학적 혹은 페미니즘적 시선을 담아 성 산업을 연구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로서도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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