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귀원 작가 전시회 「굿(GOOD)」
6월 30일까지 카라스갤러리에서
6월 30일까지 카라스갤러리에서

진귀원 작가 전시회 「굿(GOOD)」은 이번달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카라스갤러리에서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작가는 액체의 양상을 닮은 투명 레진을 통해 세계를 반영하는 표면과 그 아래의 심층, 그리고 공간을 차지하고 시간 속에 머무는 고체와 공간을 차지하지만 한순간 머무를 뿐 시간 속에 붙잡아 둘 수 없는 액체의 속성을 통해 새로운 공간에 열린 다면적 표현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액체는 자신의 형체를 오랫동안 보전하지 못하고 약한 힘에도 쉽게 변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고체성을 확보하려한다. 인간의 운명이 이상에 이끌려 살아가면서도 종국엔 죽음으로 귀결되듯이 우리 삶 역시 액체처럼 어떠한 주형틀 안에서 머무르게 될지가 새로운 삶의 양식을 규정할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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