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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5·18연구소 학진 중점연구소 선정
전남대 5·18연구소 학진 중점연구소 선정
  • 신정민 기자
  • 승인 2006.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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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억3천만원씩 최장 9년 지원 받아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연구

전남대 5·18연구소(소장 최영태 사학과 교수)가 학술진흥재단 중점연구소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5·18연구소는 올해부터 매년 2억3천만원씩 3단계에 걸쳐 최장 9년 동안 연구비를 지원받아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거대한 스펙트럼을 갖는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인권과 민주주의라는 두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2개의 세부과제 팀으로 나뉘어 각각 3단계 연구를 수행한다.

 제1 세부과제 팀은 ‘아시아의 국가폭력과 인권의 실태와 전망’에 대해 연구한다. 1단계연구 기간에는 ‘국가폭력과 저항운동 : 이론과 유형’(연구책임자 : 홍성흡 인류학과 교수)을 주제로, 국가 폭력과 이에 대항하는 저항운동의 실태 및 메커니즘, 식민 상태에서 해방돼 근대국가를 성립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시아 각국의 국가폭력과 저항운동 전반의 실상을 조명한다. 2단계 연구에서는 민주주의가 공고화되는 과정에서 가해지는 인권탄압의 구체적인 실상이 비교 검토되고, 3단계 연구에서는 시민사회의 발달과 함께 환경 평화 문화운동 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는 저항운동을 인권개념의 확장이라는 차원에서 고찰해 이 운동의 국제연대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을 모색한다.

 제2세부과제 팀은 ‘민주주의의 확대와 전망’이라는 큰 주제 아래 민주주의의 진행과정과 방식, 방향에 대해 조명한다. ‘참여민주주의의 이론과 실천’을 주제로 한 1단계 연구에서는 참여민주주의 이론과 경험 제도화를 비롯한 사회적 쟁점을 다룬다. 특히 이론적 검토와 사례 분석을 기초로 한국 사회의 참여민주주의 제도화를 위한 사회과학적 함의를 제시한다. 2단계 연구에서는 ‘사이버 공간과 참여민주주의’라는 주제 아래, 사이버 공간의 활용가능성과 제약점을 분석하고 온라인 참여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3단계 연구에서는 ‘참여민주주의의 지속 가능성 :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선순환’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상에서 참여민주주의가 어떻게 접합되고 있는지,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분석한다.

 전남대 5·18연구소는 1996년 12월 설립된 이후 매년 국제 및 전국 규모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학술지를 발행하며 5·18 항쟁을 비롯한 한국, 아시아의 민주주의 인권운동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5·18 25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5·18 기념관을 개관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5·18 항쟁과 민주 인권이라는 교양과목을 개설해 오월 정신의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학술지가 학술등재후보지로 선정된데 이어 이번에 중점연구소로 지정됨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연구센터로 도약할 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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