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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화학·생물학 석학 11명 선정
물리학·화학·생물학 석학 11명 선정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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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학진, 국가석학지원사업(Star Faculty) 선정 결과 발표

▲교육부와 학진은 13일 국가석학지원사업 선정자 11명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윗줄 왼쪽부터 고재영 교수, 김동호 교수, 정진하 교수, 장기주 교수, 이영희 교수이며, 아랫줄 왼쪽부터 김성근 교수, 백명현 교수, 권병세 교수, 김진의 교수이다. © 교수신문

김진의 서울대 교수(물리학) 등 물리학·화학·생물학 분야 국내 학자 11명이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의 ‘국가석학지원사업(Star Faculty)’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와 학진은 지난 13일 브리핑을 열어, 물리학 분야 5명, 화학 분야 3명, 생물학 분야 3명 등 11명의 국내 기초과학자가 ‘국가석학지원사업’의 대상자로 최종 확정됐으며, 이들 교수들에게 5년간 매년 2억원의 연구비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에는 5년을 연장해 최장 10년 동안 최대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 결과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예비선정 결과와 동일한 것이다. 동일과제 중복 지원 등의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었기 때문. <관련기사 ‘학진 스타페컬티’ 11개 예비과제 선정 … 서울대 6명>

구체적으로, 물리학 분야에서 김대식 교수(서울대), 김진의 교수(서울대), 이수종 교수(서울대), 이영희 교수(성균관대), 장기주 교수(한국과학기술원)가, 화학 분야에서 김동호 교수(연세대), 김성근 교수(서울대), 백명현 교수(서울대)가, 생물학 분야에서 고재영 교수(울산대), 권병세 교수(울산대), 정진하 교수(서울대) 등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교수들의 SCI 게재 논문 피인용 횟수를 보면, 김진의 교수가 4천9백37회였으며, 고재영 교수는 4천5백65회, 장기주 교수는 4천3백24회, 이영희 교수는 4천1백56회, 김동호 교수는 3천1백33회 등으로 매우 많았다. 여성과학자로서는 백명현 교수가 유일하게 이번 국가석학지원사업에 대상자로 선정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국가석학지원사업은 지금까지의 SCI 게재 논문의 피인용 횟수 합계가 1천회 이상인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업으로, 총 31명의 신청과제 중에서 요건심사, 업적심사, 전공심사, 국외 전문가 평가, 국가석학선정위원회 최종심사 등 5단계의 심사가 진행됐다. 과학기술부의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의 책임자 일부는 진행 중인 사업 때문에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이날 선정된 석학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국가석학지원사업을 통한 국내 석학 지원은 다소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 지원 사업으로 소수의 우수 국내 석학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젊은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연구 목표를 분명히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기초과학 분야중 물리학․화학․생물학 분야의 교수들만을 선정했지만, 다음에는 수학, 지구과학 등으로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문사회 분야 ‘국가석학지원사업’도 계획중인데, 구체적인 선정기준과 지원 방법은 올 하반기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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