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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남기남의 슬기로운 병원생활 1, 2
청년의사 남기남의 슬기로운 병원생활 1, 2
  • 최승우
  • 승인 2022.06.22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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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김응수 지음 | 정훈이 그림 | 청년의사 | 678쪽

의료정론지인 『청년의사』에서 무려 20년 동안 연재되었던 ‘쇼피알’의 단행본화. 의료전문지에서 연재된 만화라고 해서 진지하고 재미없을 거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이 책은 자타공인 개그에 진심인 의사가 구성한 스토리를 전문 만화가가 그림으로 옮기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리얼함으로 보자면 웬만한 메디컬 드라마는 명함도 못 낼 수준인데 그래서 더 재밌고 그래서 더 웃프다.

일상적인 내용은 물론이고,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이야기와 입꼬리 은은하게 올려주는 유쾌한 사건들, 화룡점정으로 영화 및 TV 드라마를 패러디한 작품들이 페이지를 넘기는 내도록 쏟아진다. 언뜻 보면 권위적이고 냉철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인간미 넘치는 의사들의 병원생활! 보통의 직장인들이 그렇듯 이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역시 의사 생활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맛본다. 그 속엔 동료애와 열정과 사명감이 있으며 언제 해도 좋을 사랑 또한 있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청년의사 남기남의 슬기로운 병원생활〉로 평범한 하루에 특별함을 더해보자.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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