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육연구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에이퍼(APER : ‘Asia Pacific Education Review’)가 한국 학술지로서는 세 번째로 국제학술정보기관 ISI사의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저널에 등재됐다.

서울대 교육연구소는 13일 “학술지 에이퍼가 학술지로서의 권위를 인정받아 2005년의 6권 1호부터 ISI사의 SSCI 저널로 등재됐다”라고 밝혔다.

SSCI 저널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학술지의 정기적인 출판, 국제편집기준 충족, 영어서지정보 제공, 편집장과 편집위원의 국제성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

책임편집자인 김신일 서울대 교수(교육학)는 “에이퍼는 SSCI 주제영역 중 행동과학(Behavior Sciences)에 속하는 국제학술지로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교육현상과 문제를 다루는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이며, 아태 지역 8개국의 국제적 저명학자 35명으로 편심지위원회가 구성돼 있다”라고 소개했다.

서울대 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에이퍼의 경우 최근 3년간 투고 논문 165편 중 63편(게재율 평균 38%)만이 학술지에 게재돼 논문 탈락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 외국 저자의 논문이 전체의 81%를 차지하는 등 외국 학자의 게재율이 높다.

‘에이퍼’는 지난 2000년 아시아태평양교육발전연구단(BK21 사업단)이 창간했으며, 2003년부터는 서울대 교육연구소에서 매년 7월, 12월 등 2회씩 발간해왔다.

현재 SSCI 저널은 총 1천8백41종이며, 이 가운데 한국학술지는 한국국방연구원의 ‘Korean Journal of Defense Analysis(’93년 등재)’, 아시아여성학센터의 ‘Asian Journal of Womens Studies(’97년 등재)’ 등 2종이었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