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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감사원, 비리 사학 합동감사 실시
교육부·감사원, 비리 사학 합동감사 실시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6.01.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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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부총리 “사립 대학, 전문대도 감사 대상에 포함”

일부 사학의 신입생 배정 거부 움직임에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와 감사원이 비리 사학에 대한 합동감사를 벌이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16개 시․도 교육감과 함께 기자 브리핑을 열고 “신입생 배정 거부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이번 기회에 교육청 주관으로 교육부과 감사원이 지원하는 특별감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라면서 “비리 혐의가 있는 학교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오현고등학교 등 제주지역 7개 사학이 ‘신입생 배정 거부’를 행동으로 옮기자, 지난 8일 정부가 ‘사립학교법 관계 장관 회의’를 통해 대응책의 일환으로 ‘교육부․감사원 합동감사 실시’를 결정함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인 감사 시기와 대상,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도 교육청의 사정을 감안해 감사 대상을 엄선할 계획이다.

사립대 감사와 관련해서도 김 부총리는 “이번 감사에서 사립대와 전문대가 배제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면서 “제보가 들어오거나 혐의가 있을 경우 함께 고려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사학단체에서 신입생 입학업무를 정상화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 땅에서 학생들을 볼모로 자기 주장을 관철코자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정부도 사학의 자율성 확대와 건전 사학 육성 방안을 더 심도 있게 검토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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