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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준비했다. 그러나…"
"열심히 준비했다. 그러나…"
  • 교수신문
  • 승인 2001.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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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전계획 제출한 대학들 반응
강릉대 : 김형만 기획연구 과장
"혁신적인 것을 만들고 싶었지만 내부적인 반발이 심해서 이렇다 할 것이 없다. 국립대학특성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연합체제는 강원도는 지역적으로 거리가 멀어져 있어서 언급을 안 했다. 강원전체가 사전에 논의해 본 적도 없다.

경북대 : 박종렬 기획연구실장
"지역내 국립대와 역할분담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중점을 뒀다. 권역내 5개 대학과 사전에 충분히 논의를 거쳤다. 급조된 것이란 비판이 있지만 교육부가 계획안을 내놓기 전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서 마련한 안이다. 일방적 구조조정 계획이란 비판도 있지만, 발전과 구조조정은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동반되는 것이다. 단순논리로 비판해선 안된다. 교육부도 지원예산을 늘려야 한다."

경상대 : 백종국 기획부실장(정치행정학부)
"가장 가능성이 큰 학문분야를 중점육성분야로 선정했고, 예비선정분야를 통해 중점육성분야를 늘려갈 계획이다. 우수연구교수연봉제를 도입해 실적이 뛰어난 교수들이 현 급여체제를 뛰어넘는 혜택을 받도록 유도하고, 했다. 교육부의 계획을 무조건 따라가는 계획은 아니다.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수용하면서, 대학의 특성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오해되고 있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부족 때문이다."

군산대 : 차덕준 기획연구실장 (과학기술학부 물리학 전공)
6개의 단과대학을 기초보호학문분야의 제1대학과 응용학문분야의 제2대학으로 축소개편 할 것이다. 이공계 여학생 특별프로그램, 시간강사 공모제를 도입하고, 지역특성을 살려 수산해양 분야를 육성하고 환 황해권 중심 대학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전북대학이 제출한 통·폐합안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 학점인정, 공동연구 등 실질적인 교류를 할 계획은 있다.

부경대 : 유동운 기획연구실장(경제학부)
"다른 대학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대학내 의사결정구조에 관한 개선사항이다. 폐단을 줄여가기 위해 총장직선제는 장기적으로 대학평의회에서 선출하는 계획을 세웠다. 대학평의회에는 동문, 학부모 등 외부인사의 참여를 보장할 것이다. 권역내 대학과 연계구축은 사실 힘든부분이다. 각 대학이 제출한 내용을 두고 앞으로 활발한 의견조율이 이뤄질 것이다. 처음부터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다보니 몇몇분야는 대학마다 비슷한 내용을 담았을 것이다.

서울산업대 : 맹희영 기획연구실장(기계설계학과)
"산업대의 특성을 살려 교육/연구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는데 역점을 뒀다. 중점육성분야는 산업현장의 빠른 기술변화를 감안해 심화교육이 가능하도록 복합형 신산업응용 기술분야로 택했다. 철도대학과의 연계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종합발전방안이라기 보다는 내부혁신에 중점을 둔 계획이라 볼 수 있다.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정해 놓아 일부계획은 방침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안동대 : 김용명 기획실 직원
"특성화와 중점육성분야로 국학과 환경분야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국립대 설립목적에 따라 사립대 처럼 특정학과만 지원할 수는 없어 기초학문, 보호학문분야와 지역과의 연계에도 비중을 두었다. 평생교육과 열린 대학도 강조했다. 그러나 구성원 모두의 요구를 수용할 수 는 없었지만 공청회를 통해 학내 의견수렴을 했다. 대구경북지역 5개 국립대는 연합해서 사전에 협의를 했다."

전북대 : 김계환 기획연구실장(산림과학부)
"다른 대학과 확연히 구분되는 차별성 있는 계획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 가이드라인이 애초부터 설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중점육성분야 선정에 역점을 두었다. 대학간 통폐합 등 연계구축방안은 실무진까지 구성해 논의했지만, 구성원들의 반발이 심해 진전을 보지 못했다. 행·재정 구조조정은 국립대 설치령 개정으로 대학으로서도 따를 수밖에 없다."

창원대 : 박희창 기획연구실장(통계학과)
경상남도의 중심이 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역환경과 주변여건이 좋아 자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부속기관 축소 등 구조조정과 함께 연구와 행정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공과대에 공학교육인증프로그램을 진행중이고(확인요), 행정업무에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했다. 대학간 통폐합계획은 연구차원에서 마련됐지만 밀양대학과는 사전에 논의해서 중복되지 않는 분야로 특성화했다.

충남대 : 배진환 기획연구실장
"대전·충남지역 국립대는 중복되지 않고 각자의 특성을 갖고 있다. 연계구축 방안 마련은 비교적 수월하게 합의볼 수 있었다. 대학간 통합보다는 특성화를 통해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행정조직을 본부-학과로 간소화 했고, 연계전공 제도 등을 도입해 수요자중심 교육을 실현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구조조정의 성격이 없지 않지만 대학에 처한 현실에 비춰 강점을 키우기 위해 불가피한 면을 인정해야 한다."

충북대 : 이재신 기획연구실장(교육학과)
특성화 부분에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IT관련 첨단과학기술대학을 설립하고, 오성보건의료단지내에(확인요) 보건의료생명과학분야에 콤플렉스(확인요)를 설립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연합대학체제에 대해서 대학내부적으로는 토의를 했지만 대학간에 충분한 협의를 한 내용은 아니다. 단지 연합대학체제로 간다면 어떻게 역할을 정립해야 할 것인가 하는 수준에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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