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2:10 (토)
2022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 '반걸음' 주제로 책 축제
2022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 '반걸음' 주제로 책 축제
  • 최승우
  • 승인 2022.06.01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아가는 ‘반걸음’" ··· 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
15개국 참가, 전시 참가사도 195개 ··· 저자와 강연자도 214명 참여
                       서울국제도서전은 1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하영                                                          

2022 서울국제도서전이 1일 개막했다.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은 전시장 면적이 10,368㎡에 달한다. 15개국이 참가하고, 전시 참가사도 총 195개사(국내 177개사, 해외 14개국 18개사)에 이른다, 프로그램 306회, 참여 저자 및 강연자 214명(국내 167명, 해외 12개국 47명) 규모로 5일간 독자들을 찾아온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아가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라는 의미의 ‘반걸음-One Small Step’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소설가 김영하, 은희경, 콜슨 화이트 헤드가 홍보대사를 맡았다. 김영하와 은희경은 도서전 현장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하영

올해는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반걸음’을 주제로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특별 연사는 소설가 김영하가 ‘책은 건축물이다’를 주제로 무한한 종이책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튿날인 2일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그림으로 그대에게 반 발짝 다가서기’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6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소설가 은희경(‘문학으로 사람을 읽다’), 소설가 한강(‘작별하지 않는 만남’), 가수이자 작가인 장기하(‘『상관없는 거 아닌가?』 북토크’)가 차례로 강연한다.

서울국제도서전이 개막한 1일, 줄지어 행사장에 들어가는 모습.  사진=하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주제 세미나」를 통해 ‘기후 위기’, ‘지속 가능성’ 등 우리의 다음 페이지를 위한 ‘반걸음’을 사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주제 전시 「반걸음 - One Small Step」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브랜드 전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내일과 세상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어떻게 구체화 되고, 행동이 되며, 일상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주제 전시 외에도 국내 디지털 책 문화를 조망하는 아카이브 전시 「책 이후의 책」이 마련된다. 디지털 기술이 지난 50여 년간 책을 읽는 공간, 책을 쓰는 저자, 책을 읽는 독자에게 가져온 변화들을 5개 섹션으로 나눠 소개한다. 

서울국제도서전 행사장 모습이다. 사진=하영

기획전시 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종의 ‘아름다운 책들’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BBDK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전시가 열린다. 
 
도서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별한 책도 있다. 매년 새로운 주제로 여러 작가의 글을 엮어 독자에게 선물하는 특별 한정판 기획도서인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주제 ‘반걸음’을 키워드로 15편의 시와 5편을 소설을 담았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도서전 현장 이벤트를 통해 매일 선착순으로 증정된다. 

2022 서울국제도서전 행사장. 사진=하영

작가 프로그램도 작년보다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밖에 만날 수 없었던 해외 연사들이 올해에는 도서전 현장으로 직접 찾아오면서 프로그램에 큰 활기를 더한다. 주빈국 콜롬비아는 주빈국관 전시와 더불어 현대문학 작가, 시인 및 출판계 관계자 등 30여 명의 연사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콜롬비아의 문학과 문화를 소개하는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SF 장르의 트렌드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SF 강연’을 통해 국내 SF 작가 및 시나리오 작가들을 만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시대의 문학’ 프로그램에서는 국내 작가와 평론가들이 모여 동물과 퀴어, 장애, 정치 등의 키워드에 관한 이슈를 다루는 대담을 진행한다. 

2022 서울국제도서전 행사장. 사진=하영

책을 둘러싼 다양한 국제 이슈를 논의하는 「글로벌 이슈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다수 준비돼 있다. 올해 도서전은 일러스트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볼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여름의 드로잉」 공간을 마련했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면 누구나 전시장 내 설치된 일러스트레이터스 월에 작업물을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다. 부착된 작품 중 일부에게는 그림책 작가 그룹 ‘바캉스 프로젝트’의 피드백과 ‘2023 서울국제도서전 리미티드 에디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2 서울국제도서전 행사장. 사진=하영

오디오 북 성우들도 현장을 방문한다. 도서전 현장에 마련되는 오디오 스튜디오에서 오디오북 낭독 체험과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독자들을 만난다. 독자들은 전문 성우의 코칭을 받아 오디오북을 직접 녹음하는 특별한 독자 참여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2022 서울국제도서전 행사장. 사진=하영

이밖에도 서울국제도서전에 전시 부스로 참여하는 참가사에서 준비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사인회, 저자 강연 및 대담, 북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독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