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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산학협력, “지자체-기업” 중심의 모델로?
新산학협력, “지자체-기업” 중심의 모델로?
  • 최장순 기자
  • 승인 2005.12.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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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00개 기업 산학네트워크 혁신사업 성과 보고회』 개최

“대학 중심의 산학협동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중심의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2일 개최한 '100개 기업 산학네트워크 혁신사업 성과 보고회'(이하 성과 보고회)에서 대구경북연구원(원장: 홍 철)은 기존의 산학협력관계의 문제점으로 △ 기술이전보다는 교수성과 중심 △ 제품화 곤란 △ 기업중심 산학활성화를 위한 대응자금 부족 △ 기업 부가가치 창출 미미 등을 손꼽았다. 산학협력관계가 이러한 문제점을 넘어 ‘기업의 수요중심’으로 전환된다면 기업성장 및 부가가치 창출에 보다 기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이 날 『대구경북 100개 기업 산학네트워크 혁신사업』 발표 자료를 통해 이러한 진단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성공사례를 제시하였다. 경북 지역 (주)카스트 엔지니어링(대표이사: 박후원)은 해외 시장에서 제품 디자인 설계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영진전문대 산업디자인 센터와 협력․개발하여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을 놓게 되었으며, 대구 지역 (주) 혜공(대표이사: 김우종)의 경우도 유럽 내 고급 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계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교수와 협력하여 내년 4월까지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대구경북연구원은 산학협동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해 △ 지원범위 및 금액을 확대하고 △ 연구인력 DB를 구축하여 △ 기업의 기술개발 수요중심으로 산학관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지역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RHRD 센터)의 한 관계자는 “대학을 배제하고 기업 위주로만 가자는 건 아니다”라고 전하면서 “대학은 특성상 현장경험이 부족하고, 기업은 전문인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니 이 둘을 잘 보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성과 보고회는 지난 5월에 수립된 『100개 기업 산학네트워크 혁신 프로젝트』(이하 100개 기업 프로젝트)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100개 기업 프로젝트는 대구․경북, 부산, 대전, 충북, 광주․전남 등 5개 시범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범이 될 만한 산학협력 네트워크 모델이 구축될 것인지는 꾸준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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