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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초 오상순 전집
공초 오상순 전집
  • 최승우
  • 승인 2022.05.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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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지음 | 소명출판 | 717쪽

현전하는 모든 오상순 작품을 수록한 첫 전집이다. 시 작품뿐만 아니라 오상순이 쓴 수필, 평론, 서간, 오상순이 참여한 설문, 좌담, 인터뷰 등, 현재까지 발굴된 모든 유형의 오상순 관련 자료를 정리했다. 지금까지 잘못 알려졌던 텍스트의 오류를 바로 잡았으며, 새롭게 발굴된 글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오상순 시인은 근대문학이 싹트던 1920년대 대표적인 동인지 문인이었을 뿐 아니라,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활발하게 교류하던 1950년대 서울 명동 ‘다방 시대’의 주역이기도 했다. 특유의 광대하면서도 관념적인 작품세계, 하루 종일 담배를 피우며 일정한 거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등의 기행(奇行), 수많은 동료와 제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늘 만나는 사람들을 반겼던 따뜻한 성품으로, 오늘날까지도 문학사에서 선명하게 기억되고 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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