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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올해의 사자성어 ‘上火下澤’
2005년 올해의 사자성어 ‘上火下澤’
  • 이민선 기자
  • 승인 2005.12.19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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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불로 등 돌렸다

 

 

 

2005년 한국사회를 풀이하는 사자성어로 ‘위에는 불, 아래에는 못’이라는 뜻의 사자성어인 ‘上火下澤’이 꼽혔다.

 

교수신문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교수신문에 기고했던 필진과 일간지 및 지역신문 칼럼니스트 교수 2백 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5년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를 풀이할 수 있는 사자성어로 ‘上火下澤’(38.5%)을 선정했다. 상화하택은 周易에 나오는 사자성어로서, 서로 이반하고 분열하는 현상을 상징한다.

지난 2004년과 다를 바 없이 계속된 한국사회의 소모적인 분열과 갈등은 선정의 큰 배경이 됐다. 나라운영을 방치하며 벌이는 정쟁, 행정복합도시 건설을 둘러싼 비생산적인 논쟁과 지역갈등, 해방 60주년이 돼도 계속되는 이념갈등에서 보여지 듯 서로 상생하지 못한 채 분열만을 거듭했다는 것이다. 교수들은 이 와중에 사회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져 농민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더욱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위선이 그 어느 해보다 많이 드러났음을 지적하며 ‘羊頭狗肉’(양머리를 대문 앞에 달아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판다, 13.0%)을 꼽았고, 정제되지 못하는 언어가 난무한 한 해를 빗댄 ‘舌芒於劍’(혀는 칼보다 날카롭다, 11.5%)도 목록에 올렸다. 이외에도 ‘吹毛覓疵’(살갗의 털을 뒤져서 흠집을 찾아내다, 10.0%), ‘勞而無功’(힘을 써도 공이 없이 헛수고만 한다, 7.0%) 등도 제시했다.

‘2005년 한국사회에서 가장 안타까운 일’로는 단연 ‘황우석 교수와 PD수첩 사태’(58.0%)를 꼽았다. 이어 ‘사회적 빈곤의 심화’(9.5%), ‘대책 없는 쌀 개방과 연이은 자살’(6.0%), ‘철 지난 이념 대립’(3.5%) 역시 안타까운 일로 기억했다.

‘2005년 가장 기쁜 일’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2.0%가 ‘없다’고 대답한 가운데, 대학 민주화의 토대가 될 ‘사립학교법 개정안 통과’(14.0%)를 가장 자랑스러운 일로 선정했다. 또,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8.5%), ‘역사 바로 세우기’(7.0%) 등도 기쁜 일이라고 밝혔다.

 
‘2005년 최고의 실천가’로서는 무분별한 개발주의에 맞선 ‘지율 스님’(9.5%)이 꼽혔다. 국가에 목숨을 걸고 맞선 한 개인의 지난한 노력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청계천을 복원한 ‘이명박 서울시장’(9.0%),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조용히 실천하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6.0%),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 익명의 사람들’(5.5%) 등도 2005년 최고의 실천가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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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용교수 2005-12-20 23: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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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이 불안한 대학 비전임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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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연하다,
가장 아쉬운 일로,황교수 연구비(2년간 339억원)유용? 및 허위논문 철회사건은,같은 전임교수들의 일 이므로,아쉬운 사태였다.전임교수 들끼리 끼리 걸랑.또한,교수 "연구비 횡령' 및 구속기소 사태 허허허.

2.
사학법 개정이 가장 반갑겠지.!
왜냐면 교수평의원회가 이사회의 4분의1이상을 추천하게 되며,재단 감사(공익감사)추천 및 학교 예결산 심의자문 등의 특권이 더해 지므로,당연히 반가운 일이다.!

그 동안,사립대 "전임교수회"는 학칙기구화 되어서,대학총장을 직선으로 선출해 두고,본부의 보직교수(부총장,교무처장,연구처장,학생처장,입시처장 등등)의 감투를 뒤집어 쓰고 있다.


단,법정 전임교수 확보율 60.1%(미달율 40% 부족--비전임 강사 착취)문제는 아예,무관심,무신경한 무사안일하고 도덕적으로 완전히 추락한 개들-전임 교수 패거리들의 눈에는 아주 즐거운 일이다.사학법 개정 말입니다.!! 하하하


즉,
1997년11월~1998년2월24일까지의


어용교수 (오병문,박영식 등) 과
어용교수;이명현,안병영,이기준,장호완,이돈희,문용린,박세일,윤건영,박도순 및

15대국회 김현욱,서상목,정몽준,서한샘,안택수,황우여 등에 의한


"대학강사의 교원성"박탈 만행의 결과,비전임 시간강사제 도입 만행사건을 잊으면 절대로 않된다.!!

1998년3월 개대중 정부=이해찬 교육장관 및 어용교수;한완상,이상주,윤덕홍,안병영,이기준 을 잊으면 않됩니다. 절대로.!!


두고 보자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