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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교수, 미국감염학회에서 우수초록상 받아
김동민 교수, 미국감염학회에서 우수초록상 받아
  • 교수신문
  • 승인 2005.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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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조선대 교수(의과대학 내과학)가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감염학회(ICCAC)에서 우수초록상을 받는다.


미국감염학회는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미생물학, 약리학 등 미생물 관련된 연구자들이 모이는 감염분야의 가장 큰 학회로 김 교수는 ‘쯔쯔가무시병 진단에서 유전자 검사(nested PCR)의 임상적 유용성’ 논문으로 우수초록상을 수상한다.


이 논문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쯔쯔가무시병을 진단하는 새로운 검사법인 유전자 검사(nested PCR)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는 고열, 두통,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세포 내 기생하는 그람 음성 세균인 O. tsutsugamushi 의해 발생한다. 쯔쯔가무시병은 발열기 동안 환자 혈액에서 O. tsutssugamushi를 분리하거나 급성기와 회복기 혈청검사를 통해 O. tsutsugamushi 에 대한 항체 가의 상승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그렇지만 배양된 세포나 감염된 쥐에서 O. tsutsugamushi를 분리하는 것은 생물학적 안전성이 확립된 연구소에서 가능하고, 균을 배양하는데 최소한 몇 주일이 걸린다. 간접 면역 형광 항체(IFA) 검사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특수 장비와 숙련된 인원을 필요로 하며, 병이 발생된 후 항체역가가 증가하는데 보통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리기 때문에 병의 급성기가 지난 후 회복기에야 진단되기도 하며, 항체 역가가 많이 상승하지 않은 경우 질환의 초기에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쯔쯔가무시병 진단에 있어서 보다 간단하면서도, 빠른 진단 방법이 필요하다.


O. tsutsugamushi에서 DNA를 검출하는 연쇄 중합 반응 검사법(PCR assay) 은 실험실적으로 민감하고 특이적인 검사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임상 상황에서 연쇄 중합 반응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연구가 없었다.


김교수는 진단적 방법으로서의 nested PCR의 임상적 유용성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나라 남서부지역 지역 의료기관과 3차 의료기관에서 쯔쯔가무시병 의심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에서 흔히 이용되는 피동 혈구 응집법(PHA)과 확진법(gold standard)인 면역 형광 항체 검사(IFA)와 nested PCR의 비교 연구를 수행한 결과 임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피동 적혈구 응집반응의 진단적 민감도는 42%인 반면, 유전자 검사법의 민감도는 82%, 특이도는 100%를 나타냈다.

이 검사는 환자 내원 후 몇 시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면역 형광 항체 검사와 같이 이용하는 경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쯔쯔가무시병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으로 생각된다.


김동민 교수는 조선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전남도청 역학조사관, 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를 거쳐 2004년부터 조선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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