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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과학대] ICT 기술로 고품질 교육 실현…만학도 교육도 활발
[동의과학대] ICT 기술로 고품질 교육 실현…만학도 교육도 활발
  • 윤정민
  • 승인 2022.05.12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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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교육의 미래를 찾아서 ㉖ 동의과학대
동의과학대는 AI·VR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해 학생들에게 고품질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평생교육을 강화해 만학도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스마트뷰티케어과·스마트화장품소재과 학생들이 두피 맞춤형 화장품 제작 플랫폼을 사용하는 방법을 교육받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은 미래융합학부 학생들이 지난 2월에 학위수여식에 참여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동의과학대
동의과학대는 AI·VR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해 학생들에게 고품질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평생교육을 강화해 만학도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스마트뷰티케어과·스마트화장품소재과 학생들이 두피 맞춤형 화장품 제작 플랫폼을 사용하는 방법을 교육받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은 미래융합학부 학생들이 지난 2월에 학위수여식에 참여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동의과학대

동의과학대(총장 김영도)는 포스트코로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온라인 교육과 융합 교육 강화를 이끌고 있다. 이 대학은 온라인 강의 플랫폼 ‘아레테(Arete)’를 2020년 도입했다. ‘최상의 행위와 능력’, ‘탁월함’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아레테’에서 알 수 있듯, 동의과학대는 이 플랫폼에서 고품질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 이 대학은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온전히 저장될 수 있도록 대학 내 서버와 데이터 저장장치를 늘렸다. 이밖에 교수들의 원활한 강의 녹화를 위한 셀프스튜디오 설치, 원격교육지원센터 신설 등 비대면 수업 인프라를 개선했다.

 

AI·VR 활용 ‘스마트캠퍼스’로 탈바꿈

동의과학대는 기존 캠퍼스에 AI·VR 등 IC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캠퍼스로 탈바꿈했다. 대표적으로 ‘현장미러형 실습실’이 있다. 현장미러형 실습실은 학생이 공부하는 분야의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가상의 공간을 구축한 곳이다. VR 기술이 실습실을 구축하는 데 많이 활용되는데, 최근 물리치료과, 기계 계열 등이 VR 교실을 마련했다.

물리치료과 VR 교실은 근막도수치료와 기능해부학에 관한 교육 훈련을 담고 있다. 학생들은 3D 공간에서 해부학을 학습해 인체 구조와 기능을 현실감 있게 익힐 수 있다. 동의과학대가 국내 첫 보건 분야 마이스터대로서 스포츠 재활 물리치료 분야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맡는데, 이 VR 교실로 보건 계열 학생들의 학습 효과와 학업 흥미도가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 계열의 VR 교실은 현장 적응형 용접 실무 교육장으로 구성했다. 용접은 동남권 뿌리산업의 핵심 공정 기술 중 하나다. 하지만, 용접 작업 시 일반적으로 작업장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률이 높다. 이에 동의과학대는 용접 VR 교실에서 학생들이 피복아크, CO² 용접 등 다양한 용접 기술을 안전하게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전성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로 올해 신설된 스마트뷰티케어과와 스마트화장품소재과는 AI 기반 두피·모발 맞춤형 화장품 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AI가 고객의 두피 유형, 모발 밀도, 모발 두께를 진단한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적합한 모발 화장품 성분을 제안하면, 학생들은 이 빅데이터로 배합, 추출 등 화장품 제조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진행한다.

AI 관련해서는 지난해 6월에 연 50평 규모의 미래형 강의실 ‘AI 카페(AI Cafe)’도 있다. AI 존과 VR 존으로 구성된 AI 카페는 학생들이 AI 기술을 쉽게 접하고 활용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AI 존에는 비전 인식, 음성 인식 기반 AI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다. VR 존에는 현재 재난 현장 체험 등 10여 종의 VR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소방안전관리과 여객선 기초안전 대응 훈련, 산업재해 대응 훈련 등 학과와 연계된 콘텐츠가 개발됐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과와 연계한 교육 콘텐츠가 개발될 예정이다. 동의과학대는 이곳을 본교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동의과학대는 2019년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 기술 분야의 글로벌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함께 ‘슈나이더 일렉트릭 훈련센터’를 설립했다. 최첨단 장비와 함께 실무진이 직접 스마트 공장 구축을 위한 자동화 솔루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 사진=동의과학대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 사진=동의과학대

동남권 만학도 ‘제2의 인생’ 펼치는 대학

동의과학대는 만 25세 이상의 성인학습자를 위한 ‘미래융합학부’를 2020년 신설했다. 학령인구 감소 위기인 지금, 평생교육이 대안이라고 파악한 이 대학은 지역사회 수요와 산업 전망을 고려해 학과를 구성했다. 사회복지요양서비스과, 부동산공유비즈니스과, 양조발효과, 헬스융합복지과 등 4개 학과가 현재 운영되고 있으며, 입학금 면제와 함께 최대 전액 장학금도 주어진다. 이는 성인 학습자가 학비 부담에 벗어나 대학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동의과학대의 배려다.

이 대학의 성인 학습자에 대한 배려는 교육과정에도 드러난다. 올해 미래융합학부 신입생 110명 평균 연령은 만 49세로, 신입생 대부분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 학부는 학생들이 생업 등으로 발생하는 결석률을 줄이기 위해 주말 수업, 온라인·블렌디드 러닝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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