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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학술정보가 '한 곳에'
한·중·일 학술정보가 '한 곳에'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5.12.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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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S, 중국·일본 등과 정보 공유 협정 체결

한·중·일 3개국이 학술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황대준, 이하 KERIS)은 지난 2일 '중국고등교육문헌보장계통(CALIS)과 양국 간 지적자산 공동활용 및 상호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한·중·일 3개국의 학술 정보 공동활용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일본과는 지난 4월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NII)와 학술정보 공동 활용 협정을 맺은 바 있다.

KERIS에 따르면, 이번 협정으로 학술정보시스템 홈페이지(www.riss4u.net)를 통해 중국국가도서관을 비롯해 중국의 대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각종 고급 학술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4백90여개, 중국의 5백40여개, 일본의 7백40여개 대학 및 연구기관의 학술자료를 공동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중국고등교육문헌정보장계통은 중국 교육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구성된 대학도서관 컨소시엄 기구로, 전국의 대학 및 전문도서관의 학술자료를 공유하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98년 북경대학 내에 설립됐으며, 회원도서관의 각종 도서정보 및 박사학위 논문, 학술지 정보 등이 데이터베이스화돼 있다.

마찬가지로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기관인 국립정보학연구소는 대학 및 연구기관의 학술정보 유통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기타 대학원·대학·연구기관 지원을 위한 NII시스템 교육, 사서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KERIS는 "지금까지 학술정보 교류가 부족했던 아시아 3개국이 학술정보 공유 체제 구축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면서 "우리나라 각 대학들이 학술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사용했던 막대한 국가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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