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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확대, 연구기간은 장기화돼야”
“예산은 확대, 연구기간은 장기화돼야”
  • 이강재
  • 승인 2022.04.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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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융합연구의 미래' 기획연재를 마치며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교수신문 공동기획

“지금의 일반공동연구 지원사업의 방식으로는 심화 이후의 성과 발산이 어렵다. 
이 때문에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

이강재 본부장

곳곳에서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만남은 특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융합의 모습과 융합연구 지원의 모델은 아직 모호하다. 더구나 융합연구는 각 분야의 기초에 대한 연구를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기초가 없는 융합은 사상누각이고 융합 없는 기초는 사회적 호응을 얻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연재는 융합연구의 방향에 대한 우리의 해답을 찾아보려는 시도로 기획되었다. 10회의 연재를 통해 우리가 진정 답을 제시하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다양한 융합 사례는 앞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한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은 사실 매우 가까이에 있음에도 그동안 서로 멀리 있다고 생각하며 지냈다. 이 때문에 함께 연구를 수행할 때 서로 어색하고 소통의 어려움을 느낀다. 이 소통의 어려움은 경험이 쌓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극복가능하다.

향후 융합연구에 대한 지원은 더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융합을 준비하는 단계, 이를 심화하고 성과가 발산되는 단계가 있다. 지금의 일반공동연구 지원사업의 방식으로는 심화 이후의 성과 발산이 어렵다. 이 때문에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 

하지만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예산의 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해있다. 예산과 관련된 정부와 국회의 인사들은 인문사회기반 융합연구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인정한다. 우리는 향후 예산이 실질적인 융합연구가 가능한 수준으로 확대되고,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중장기로 진행 가능한 지원이 되어야 한다.

이번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융합연구에 대한 기획기사와 좌담회가 융합연구의 가치와 가능성을 확산하고 중장기적 지원제도 마련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이강재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 본부장(서울대 중어중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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