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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은 유연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모집은 유연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 강일구
  • 승인 2022.04.2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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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임교수 채용제도 변화
각 대학에서는 우수한 교원 선출을 위해 모집 규모와 방법을 유연하게 진행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각 대학들은 우수교원 선발을 위해 선발 시기와 방식을 유연화하거나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경희대는 특별채용을 통해 우수교원 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 각 학과의 ‘Search&Recruit위원회’에서는 우수교원을 탐색·발굴하고 초빙조건을 협의한 뒤, 본부와 논의를 통해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선발된 교원에는 책임강의 감면, 연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는 공개초빙과 더불어 상시초빙 제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성화 사업, 국책사업 수행 등과 더불어 국내외 석학 초빙 또는 학과 신설이나 교원확보율 달성이 필요할 때 상시초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특훈임용’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학문적 우수성이 탁월한 교원 초빙을 위한 제도로, 특훈임용된 교원에게는 보수 외에 별도 수당을 주고 학기별 책임수업 시수를 주당 3시간으로 감면해주고 있다. 

아주대는 2020년부터 연 2회 채용하던 것을 연 4회로 늘렸다. 임용심사 시기를 최대한 시의적절하게 조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북대는 수시로 우수교원 채용이 가능하도록 수시채용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또한, 우수교원의 조기 확보를 위해 다음 학기 채용 인원의 일부를 예비로 추가 배정해 선발하는 예비정원 배정제도 시행하고 있다.

인하대도 우수 연구자가 있다면 전공에 상관없이 우선 모집해 인력풀을 구성하고, 연구 시너지를 일으킬 기관에 임용할 예정이다. 충북대는 장애 교원채용을 위해 일반 교원에 비해 연구 기간과 연구실적 기준을 완화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특별·상시 채용 늘리고 '공정성' 높이고

※교수신문 전국대학 신임교수 채용 계획 조사

각 대학에서는 채용 공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강원대는 지난 2월 채용과정에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심사위원의 제척 사유를 비롯한 제도 전반을 개선했다. △동일대학의 동일학과·전공(대학원 포함) 출신으로 동일학년 재학 기간이 한 학기 이상인 경우 △동일직장 동일부서에서 6개월 이상 함께 재직한 경우 △기타 특별 관계로 지원자와의 관계가 채용과정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에 한해 심사위원을 제척할 수 있게 했다. 기초심사에선 교내 전임교원 2명과 교외 전임교원 1명으로 구성하도록 했고, 개별 심사 후 3인의 점수를 평균 내도록 했다. 또한, 최고 득점자와 차순위자 점수 차이가 10점 이하일 경우 차순위자도 면접심사에 참여하도록 개선했다.

인천대도 전임교원 채용과정에서 공정성 강화를 위해 절차를 일부 개선했다. 면접심사 동점자 처리기준을 마련했으며 채용공정조사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강원대와 마찬가지로 채용 심사위원 제척 대상자 기준을 확대했다. 전북대도 심사위원 제척 조건을 강화했다. 또한, 전공심사 단계에서 심사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외부에서 위촉하고 있으며, 연구 실적 이외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전체 임용과정은 단계별로 전형위원회를 통해 채용 공고의 공정성, 심사위원회 구성의 적절성, 심사 결과의 타당성 등을 심의하고 있다. 

충북대도 심사위원에게 지원자의 개인정보를 제외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점자 발생 시 처리기준을 명확히 해 채용 공정성을 제고하고 있다. 공주대는 직무능력과 무관한 인적정보를 취합하지 않고, 지원자 요청 시 채용 서류 반환 근거를 명문화했다.

아주대도 1차 심사 때 외부인원을 3분의 1 이상 의무로 참가하고 있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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