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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최승우
  • 승인 2022.04.21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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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지음 | 뉴트랜스레이션 편역 | 352쪽 | 다상출판사

“카네기, 자기계발이라는 장르의 최초 설계자!”

사람은 누구나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성공하기를 열망한다. 이처럼 성공을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데일 카네기는 신처럼 응답해주었다. 뉴욕의 YMCA 강습소에서 그의 강의가 시작된 해가 1912년이다. 구름떼처럼 몰려온 사람들은 그의 강의를 듣고 마법처럼 성공을 거두었다. 

어떤 강의였을까? 저자는 처세, 자기관리, 대화법, 의사 전달법, 리더십 등을 포괄하는 ‘자기계발’이란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설계하여 강연했다. 카네기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이 큰 공감을 일으킨 것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응용심리학의 원리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강연에서 “당신이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상대방의 관점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그러면 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소 짓는 얼굴을 보기를 원한다면 먼저 미소를 지어라’라는 말로도 귀결된다.

카네기의 강연은 성공적이었지만, 마땅한 참고도서가 없었다. 그래서 청중을 위한 참고도서를 집필하기 시작했고, 15년 만에『친구를 만들고 설득하는 법』(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이 책의 국내 번역서 제목은『인간관계론』이다.

제목에 학문을 뜻하는 ‘론論’이라는 접미사를 사용했지만, 실제로는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이 책의 집필 의도는 강연 참가자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서점에 내놓기가 무섭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세상이 나름대로 따뜻하고 살만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은 “사람들은 자신을 논리적 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큰 오산이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로, 편견에 가득 차 있으며, 자존심과 허영심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라는 글을 읽는 순간 화들짝 놀랄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비판은 위험한 불씨다. 비판한다는 것은 다이너마이트를 짊어지고 자존심이라는 화약고 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다”라는 문장에 이르면 삶에 대해 색다른 통찰을 느낄 것이다.

우리는 비논리적이고 허영심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을 존중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저자는 프린스턴 대학의 총장을 지낸 존 G. 히븐 박사의 “교육이란 살아가면서 생기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처하는 능력이다”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지식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이끄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6천만 부 이상 팔린 인간관계의 바이블을 집필한 데일 카네기의 생애는 창의성과 열의로 충만한 사람이 얼마나 큰일을 해낼 수 있는지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관계의 세 가지 기본 원칙’ ‘사람의 마음을 얻는 여섯 가지 대화 기술’ ‘상대를 설득하는 비결, 어떻게 상대를 이해시킬 것인가’ ‘반감 없이 상대를 변화시키는 방법’ 등이다.

깊이 새길만 한 문구들…

“나는 이 길을 단 한 번 지나갈 뿐이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거나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그러니 지체하거나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 길을 다시는 지나가지 못할 테니까.”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그럴듯해 보이는 이유이고, 다른 하나는 진짜 이유이다.” -J. 피어폰트 모건

누구에게도 상대를 과소평가하는 말이나 행동을 할 권리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그가 그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이다. 사람의 존엄성에 상처를 주는 것이야말로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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