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선계록>은 <천수석>연작의 제2부작이다.

<화산선계록>은 <천수석>연작의 제2부작이다. 이 연작은 9권9책 15만6천여 자로 된 <천수석>과 80권80책 101만4천여 자로 된 <화산선계록>을 합해, 그 작품총량이 89권89책 117만여 자에 달하는 거질의 대 장편소설로, 그 외적 양식 면에서는 <천수석>-<화산선계록>으로 이어지는 연작소설이며, 그 내적 양식 면에서는 당말(唐末: 선종-희종)과 오대(五代: 後梁-後唐-後晉-後漢-後周) · 송초(宋初: 太祖-太宗)를 무대로 하여 위씨가문 6대인물들(위광미-위보형-위사원-위복성-위현-위인창·웅창형제) 이 펼쳐가는 가문사가 주된 흐름을 이루고 있는 가문소설이다.

그 대강의 내용을 보면, <천수석>은 위씨가문 2대 인물 위보형의 삶을 중심으로 위보형과 설소저가 겪는 혼사장애갈등과 그 3대인물 이사원(위보형의 장자로 진왕 이극용의 養子가 되었다가 후에 제위에 올라 후당 명종이 된다)의 무용담(武勇談)과 등극담(登極談)이 중심 플롯으로 결구(結構)되어 있는데, 속편인 <화산선계록>은 <천수석> 결미부에서 명종의 장자인 서정공 위복성이 本姓인 위씨성을 회복하여 화산에 은거한 이야기를 다시 부연하면서, 위복성의 아들 위현과 위현의 이·유·정 3부인이 겪는 혼사장애갈등, 위현의 활인담(活人談)과 출장입상담(出將入相談), 이부인의 활인담(活人談), 그리고 위씨가문 6대인물들인 위인창·웅창 등의 결혼담, 연화주·양혜주·원희주 등의 혼사장애갈등, 연희숙·양계흥·전약수 등의 효행담 등이 파란만장하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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