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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0주년 축사] ‘세계 사상의 수원지 역할’ 부탁드립니다
[창간 30주년 축사] ‘세계 사상의 수원지 역할’ 부탁드립니다
  • 노병성
  • 승인 2022.04.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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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성 한국출판학회 회장

교수신문이 어느덧 ‘이립(而立)’이 되었습니다. 한국출판학회 회원 모두는 진심으로 창간 3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교수신문은 지난 30년 동안 ‘학문의 자유와 대학의 민주화’, ‘학술정보의 제공과 대학문화의 창달’, ‘교권옹호와 전문적 권위의 향상’이라는 창간 정신을 잘 구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30년이란 세월에 교수의 세대도 바뀌었습니다. 대학에서 교수는 더 이상 정보 전달과 지식 전수만 가지고는 생존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제 교수는 지식과 정보의 전달 기능을 넘어서 지혜를 가르쳐야 할 시점이라고 여겨집니다. 이에 교수신문은 ‘지혜의 담론 형성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오늘날 새 세대 교수사회는 초국경 사회로 보입니다. 지리적 환경에 국한 되지 않고, 사이버 공간 상에서 국경을 넘어선 연구와 발표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수신문은 이러한 새 세대의 교수와 연구자들을 위한 공론장으로서 다원화된 세계각국의 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세계 사상의 수원지(水源池) 역할’을 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30년 동안 교수신문은 아카데믹 사회에서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습니다. 또한 교수사회의 저변에 흐르는 사상을 대변하고 이를 새롭게 형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사회는 지금 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교수신문은 상수(上壽)를 향하여 ‘한국 지성사의 기록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노병성 한국출판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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