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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등 5개 대학, 해외서 국내 교육과정 운영한다
아주대 등 5개 대학, 해외서 국내 교육과정 운영한다
  • 강일구
  • 승인 2022.04.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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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부천대·동아대·세종대·호남대, 교육부 승인 받아
국내대학 전임교원(강사), 매 학기 전공수업 1/4 이상 강의
교육부는 외국대학에서 국내대학 교육과정을 운영할 대학(원)을 13일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아주대, 부천대, 동아대, 세종대, 호남대 등 5개 대학의 11개 교육과정이 해외에서도 운영된다. 교육부는 외국대학에서 국내대학 교육과정을 운영할 대학(원)을 13일 발표했다.

아주대는 우즈베키스탄 법령으로 신설된 현지대학(AUT: Ajou University in Tashkent)에서 정보기술(IT)·건설 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부천대 또한 우즈베키스탄 법령으로 신설된 현지대학(BUT: Bucheon University in Tashkent)에서 유아교육·건축·경영 등 현지 수요가 큰 3개 전공을 운영한다.

동아대는 베트남 두이탄대학에서 현지 관광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영어 기반 관광·환대산업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세종대는 중국 청도농업대학에서 애니메이션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호남대는 심천·상해·상해교통·북경제2외국어·중국미디어·집미대학교 등에서 경영학·산업디자인학·미디어영상공연학 등을 운영한다.

‘외국대학의 국내대학 교육과정 운영’ 제도는 외국에 국내대학의 분교나 캠퍼스를 설치하지 않고, 현지 대학에서 우리 대학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대학의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다. 국내대학의 우수한 교육 경험 제공을 필요로 하는 해외 각국에 우수 교육과정이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국내대학 전임교원(강사)은 매 학기 외국대학 전공수업의 4분의 1 이상을 직접 담당해야 한다. 또한, 현지에 업무 담당자를 파견해 학기마다 자체점검을 시행하는 등 현지 교육과정을 지원해야 한다. 이번에 승인된 과정들은 건축·정보기술(IT) 등 해당국의 수요가 커서 교육과정 운영 필요성이 크거나, 우리 교육과정의 도입으로 해당국과 교류 확대에 기여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심사를 진행한 승인심사위원회는 교육과정의 체계성·우수성이 충분히 확보된 대학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운영을 5년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주대의 경우 2027년 3월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그 외 대학은 2.5년~3.5년의 기간을 두고 중간점검을 거쳐 재승인할 예정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국내 교육과정을 외국에 제공하고 지원해, 우리 대학교육의 전문성과 역량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대학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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