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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동문 김광훈 한국소아당뇨인협회장, 국민훈장 석류장
목원대 동문 김광훈 한국소아당뇨인협회장, 국민훈장 석류장
  • 배지우
  • 승인 2022.04.1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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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학교(총장 권혁대)는 17년째 당뇨병 환자의 권익 보호와 인식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김광훈 한국소아당뇨인협회장(43)이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김광훈 한국소아당뇨인협회장

국민훈장은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수훈자는 사후 국립묘지 안장 추천대상자가 된다. 국민훈장은 1등급 무궁화장, 2등급 모란장, 3등급 동백장, 4등급 목련장, 5등급 석류장 등 총 5개 등급으로 나뉜다.

목원대 동문(법정학부 98학번)인 김광훈 회장은 한국소아당뇨인협회장, 대한당뇨병학회 특임이사, 대한당뇨병연합 대표이사 등을 겸하고 있다. 그는 2019~2020년 목원대 행정학과 특임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김광훈 회장은 2005년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 대한당뇨병연합을 설립하고, 대한당뇨병학회의 특임이사로 활동하는 등 당뇨병 환자들의 권익향상과 인식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91년 1형당뇨병 발병에 따른 극심한 합병증으로 중복장애(시각장애와 신장장애)를 가지고 있다. 목원대 재학시절에도 관련 질병으로 3년 동안 휴학을 했고, 7년간 혈액투석 환자로 매주 3회 5시간씩 투석을 받기도 했다.

김광훈 회장은 현재까지 젊은 당뇨병 환자들의 장학금(푸른빛 희망장학금)과 치료비로 5억원 이상을 조성해 전달해 왔다. 행정안전부, 서울시, 충남도, 충북 충주시, 서울 영등포구 등의 자치단체와 당뇨병 관련 공익사업과 연구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소아당뇨의 날 기념 대축제,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학술제, 당뇨병 가족 공도함 캠프, 대한민국 당뇨학교, 글로벌 해외연수 등을 기획하고 개최한 것도 수훈자의 업적이다.

그는 정책개발을 통해서도 당뇨병 환자의 권익 보호와 인식향상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노웅래·양승조 국회의원과 2016년 영유아보육법, 2017년 학교보건법 개정 과정을 주도해 어린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에 힘썼다. 이명수 국회의원과는 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 환자 지원법률을 발의했다. 또 서울 양천구의회 나상희 의원, 서울시의회 김호진 의원, 경기도의회 지석환 의원, 제주도의회 이승아 의원 등과 함께 소아부터 청장년과 임신부에 이르는 10여개 이상의 지자체 당뇨병 조례안을 제정했다.

특히 20여차례 이상의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이명박 정부 시절 처음 시작된 당뇨병 소모성 재료 요양비 지원부터 박근혜 정부의 인슐린 투여자로의 요양비 지원 확대, 문재인 정부의 소아당뇨 어린이 보호 대책과 연속혈당측정기 지원 확대 등에 공헌했다. 또 윤석열 당선자의 임신당뇨병 환자와 2형당뇨병 환자 대상 연속혈당측정기 지원 약속으로 이어지는 당뇨병 정책 발전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광훈 회장은 위와 같은 활동들을 인정받아 2013년 나눔국민대상 국무총리 표창, 2016년 제44회 보건의 날 서울특별시장 표창, 2021년 아시아당뇨병연구연맹 김응진 어워드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광훈 회장은 “당뇨병 환자인 김광훈이라는 한 사람의 희생과 노력으로 두 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게 목표였다”며 “당뇨병 환자와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에게 수훈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권혁대 총장은 “어려운 자리에서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김광훈 동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목원대는 동문들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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