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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생활체육의 가교…환자중심 스마트병원 가치 실현”
“병원과 생활체육의 가교…환자중심 스마트병원 가치 실현”
  • 김봉억
  • 승인 2022.04.13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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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이은석 가천대 운동재활복지과 교수

K-융합연구의 미래⑧ 융합의 색다른 발상_환자 회복 패러다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교수신문 공동기획

“최근 ‘융합’이라는 키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인문사회과학 중심의 융합연구는 사업기회가 적고 예산 편성도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재단의 새싹형 융합연구는 알을 낳았지만, 부화는 다른 부처 사업을 통해 진행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은석 가천대 교수

“우리나라의 대형병원은 병원의 수용력을 넘어 환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환자 회복을 돕는 움직임 관련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수술 환자도 며칠 내 퇴원하는 상황이에요. 그럼에도 움직임의 중요성을 인식한 대형병원들은 병동 내 환자들이 걸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환자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움직임은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생활습관이자 다양한 질병에 걸린 환자들의 회복을 돕는 중요한 요소이다. 문화인류학자 호이징가(huizinga,1950)는 저서 『놀이하는 인간』에서 인간의 움직임은 본능이며 자연치유의 힘이 있다고 설파한 바 있다. 2012년 국내 최초의 운동재활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은석 가천대 교수(사진)는 운동재활의 시작점인 병원과 지역사회 생활체육을 연계하는 가교이다. 그는 과제를 통해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 재활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리라는 기대를 밝혔다. 

“환자들이 병원에서부터 운동재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퇴원 후 지역사회에서도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사회적으로는 GDP의 1.7%에 달하는 의료비 절감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환자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각종 도구와 서비스 기술을 구현하고 실질적인 플랫폼을 만들기에는 예산의 한계가 컸다. 또 병원이라는 공간적 한계가 있었다. 연구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준비는 이 같은 제약을 극복하는 발판이 됐다. 또한 보건의료분야 공동연구원들의 적극적 협조 요청으로 병원임상 현장 섭외의 어려움을 극복하였다. 

무엇보다 연구의 결과물로서 환자가 병상에서 가정으로 돌아갈 때까지 환자의 자발적 움직임을 유도해 질병극복, 관리, 예방하는 플랫폼을 구축한 것, 즉 병원입원 중 움직임을 통해 신속히 회복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 교수는 큰 의미를 찾고 있다. 융합연구과정에서 학문적 특성을 고려하여 연구자간의 이해와 배려를 통한 소통의 경험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 수 있음에 후속 연구를 위한 토대가 되었다는 평이다. 

최근 ‘융합’이라는 키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인문사회과학 중심의 융합연구는 사업기회가 적고 예산 편성도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재단의 새싹형 융합연구는 알을 낳았지만, 부화는 다른 부처 사업을 통해 진행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교수는 중견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연구를 심화, 확대 진행할 수 있는 후속 연구의 기회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특히 작년 연구재단에 신설된 융합연구과제는 이공분야에서 연구책임자를 맡아야 하는 등 실질적인 인문중심의 융합이 아님을 토로했다. 융합과학의 발전을 위해 융합연구 결과를 확대 진행할 수 있는 인문사회기반 연구사업의 개발과 융합연구자 양성 사업의 신설 등 인문사회과학의 학문적 토대에 근거한 연구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공동기획팀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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