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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노래하고 연주하는 교수들
동향: 노래하고 연주하는 교수들
  • 교수신문
  • 승인 200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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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35명 아마추어 교수합창단 첫 공연...한림대, '늦바람'난 교수들

충남대 교수 35명으로 구성된 교수합창단이 창단한지 8개월여 만에 11월 24일(목) 오후 7시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창단을 기념한 첫 공연을 펼친다.


충남대 교수합창단은 국내 대학교 사상 처음으로 교수합창단이 공식 연주회를 갖는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우리 귀에 익숙한 모래시계의 주제곡인 ‘백학’과 ‘희망의 나라로’ 를 비롯하여 주옥같은 가곡과 팝송 등 16곡이 준비된다.


교수합창단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3월.  평소 노래를 좋아하지만 부를 기회가 없었던 교수들과 교회 등에서 성가대로 활약했던 교수 등 전공과는 관련이 없는 다양한 교수들이 모여 창립하게 되었다.


평소 음악에 조예가 남다른 것으로 유명한 양현수 총장도 동참했다. 양 총장은 외동딸인 희원양이 세계적인 음악 경연대회인 ‘제12회 밴 클라이번(Van Cliburn)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대회사상 최연소, 한국인 사상 최초로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어 평소 클래식을 비롯한 음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남달라 합창단 창단 멤버로 참여했다.


교수들의 지도는 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음대 박상록 교수와 김영석 교수가 교대로 진행했다. 창단 이후 8개월여 간 꾸준히 매주 목요일 2시간씩 음대 콘서트홀을 빌려 목을 다듬어 왔고, 연주회에 앞서는 한달간 매주 3차례씩 화음을 맞춰왔다. 처음에는 천차만별이던 개개인의 실력이 지금은 화음을 맞춰 웬만한 곡을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하지만 역시 가장 어려운 것은 35명의 교수들의 일정을 맞춰 연습에 참여하는 일. 1주일에 1번에 불과한 연습이지만 학술 세미나, 출장, 연구 등으로 시간을 짜내기가 쉽지 않았고 아쉽게도 35명의 교수들 가운에 이번 연주회에는 18명만 참여하게 됐다.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교수들은 다들 다음 기회를 벼르고 있다.


충남대 교수합창단은 이번 창단 기념 연주회를 기점으로 실력을 가다듬어 자선 연주회나 복지시설 위문 공연을 갖고 입학식이나 졸업식의 축사 등 충남대를 대표하는 문화 공연단으로 자리매김하는 일.


최재석 교수합창단장(영어영문학과)은 “충남대학교 53년의 역사 속에 처음으로 교수합창단이 지난 3월 창단됐다”며 “그 동안 순수 아마추어 교수들이 바쁜 가운데도 열심히 연습한 곡을 가지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창단연주회를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강호양 교수는 “음악 관련 전공 교수들이 한분도 없이 순수하게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모여 교수합창단을 결성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는 자선공연이나 복지시설 공연, 학교 행사의 축사 등 충남대를 대표하는 홍보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의 교수밴드 ‘늦바람’의 자선공연이 오는 22일(화) 6시 반 한림대 內 일송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작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불놀이야,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의 친숙한 노래를 준비해 한림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르는 따뜻한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교수밴드는 2004년 1월 결성되어 본인들의 음악활동과 더불어 매년 겨울 불우이웃을 위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당일 행사장에 비치된 모금함을 통해 모아진 성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쓰여 진다.

멤버는 최성찬 교수(환경생명공학과, 리드기타&보컬), 김동준 교수(의학과, 리듬기타), 이승민 교수(정보통계학과, 베이스기타), 정혜선 교수(심리학과, 키보드), 최수영 교수(바이오메디컬학과, 드럼) 등이다.

한편, 숭실대 평생교육센터(센터장 김문겸)는 동문 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피아노과 교수음악회를 개최한다.

11월 23일(수) 저녁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교수음악회에서는 박미성, 윤지선, 김윤경, 장리리 교수 등이 출연해 안익태의 Korea Fantasy 중 애국가를 비롯, 브람스와 라흐마니노프, 드보르작 등의 작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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