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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보석 꿰어 보배로 만드는 게 융합”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보석 꿰어 보배로 만드는 게 융합”
  • 김봉억
  • 승인 2022.03.23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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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이준서 성결대 글로벌물류학부 교수

‘K-융합연구의 미래’⑤ 융합이 만난 언어뿌리_문화+마이닝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교수신문 공동기획

“중분류에 들어가 있는 학제간연구는 아직까지 소분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연구재단의 노력으로 여러 융복합연구팀으로 구성된 융합연구협의체까지 구성돼 있다. 
‘컬처마이닝’ 연구가 학제간연구로 정착돼 학술연구 소분류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융합연구 활성화에 기여하는 길이다.” 

이준서 성결대 글로벌물류학부 교수

“코로나19로 어려운 시대입니다. 폐업하는 소상공인이 속출하고 있고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손님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식당도 있습니다. 잘나가는 비즈니스, 잘되는 비즈니스를 눈여겨봤습니다. 거기서 찾아낸 것이 바로 기존의 부가가치와는 차별화된 감성 가치입니다.”

감성 가치를 찾고 구분하기 위해서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문화요소 추출시스템을 활용한 한·중·일 문화이미지프레임 대조연구와 구현’ 연구과제의 연구책임자인 이준서 성결대 글로벌물류학부 교수는 ‘컬처 마이닝(Culture Mining)’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종전의 데이터마이닝, 텍스트마이닝과 달리 컬처마이닝은 글자 그대로 문화요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추출한다. 

“기능, 가격, 논리, 합리성 등 기본적인 경제 가치를 초월해 아름다움, 편안함, 섬세함, 충족감 등 비물질적인 주관적 가치, 즉 감성 가치에 근거해 상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로 급변하는 상황입니다. 기업은 소프트한 정성적 요소인 문화요소를 상품 가치에 내재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감성 가치는 브랜드 파워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되죠.”

연구 초기 코로나19가 덮쳤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학술대회, 세미나 등 오프라인 모임을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러한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새로운 연구 아젠더인 ‘컬처마이닝’의 개념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술적 방법을 더욱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여러 차례의 융복합 연구를 진행한 끝에 컬처마이닝이라고 하는 새로운 개념을 창출한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데이터마이닝, 텍스트마이닝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사회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찾기 위해서는 인문학과 공학 등 학제 간 융합연구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 교수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으로 융합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희 연구에 참여한 교수님들은 자신의 분야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자랑합니다. 그냥 구슬이 아니라 교수님 개개인이 완성체인 ‘보석’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연구에 참여한 5명이라는 보석을 꿰어 ‘보배’를 만드는 것이 바로 융합연구의 결과물입니다. 개인적으로 융합연구를 지속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융합연구의 결과물을 한번 경험해보면 융합연구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연구 분류표에 따르면 연구 분야는 대분류-중분류-소분류-세분류 등 4개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중분류에 들어가 있는 학제간연구는 아직까지 소분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연구재단의 노력으로 여러 융복합연구팀으로 구성된 융합연구협의체까지 구성되어 있다. 이준서 교수는 ‘컬처마이닝’ 연구가 학제간연구로 정착되어 학술연구 소분류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융합연구 활성화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공동기획팀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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