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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평화문학을 상상하다
한반도의 평화문학을 상상하다
  • 최승우
  • 승인 2022.03.18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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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호 지음 | 356쪽 | 도서출판 살림터

북한문학의 동시대 현장을 탐문하다
‘한반도 문학’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분단의 운명을 외면하지 않고 북한을 연구하는 것은 자기 시대의 소명에 충실하려고 하는 이들 만이 누릴 수 있는 복된 짐이다.
기꺼이 이 수고를 하는 이들은 고단한 발품을 팔아야 하고 성찰적 안목을 구비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 간단치 않기 때문에 아무나 뛰어들 수 없다.

제대로 북한 문학을 연구하려면 접하기 어려운 자료를 구하는 생색이 잘 나지 않는 일을 해야 하고, 또 북한의 문학장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반성적 눈을 가져야 한다.
둘 중 하나만 없어도 공허할 수밖에 없는 이 힘든 일을 수행하는 이들이 많지 않은데, 오태호 교수의 ‘학술에세이’는 안심하고 읽을 수 있는 드문 경우에 속한다.
남북 통합의 지난한 도정에 서 있는 오 교수의 이 책을 읽는 것은 이러한 수고에 우리가 응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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