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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윌버의 통합불교
켄 윌버의 통합불교
  • 최승우
  • 승인 2022.03.16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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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윌버 지음 | 김철수 옮김 | 김영사 | 224쪽

시대에 뒤처진 오늘의 종교,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켄 윌버가 제안하는 ‘통합영성’에서 내일의 종교를 전망한다

자본주의와 첨단 과학에 권좌를 물려주고 시대의 뒤안길로 물러난 오늘의 종교. 어떻게 고유한 영적 전통의 위대한 가르침을 유지하면서 최신의 과학적·문화적 성과를 포함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의식 연구의 아인슈타인”으로 칭송받는 세계적인 통합사상가 켄 윌버는, 지난 2,600년 동안 세 차례의 큰 변화를 발전적으로 수용하면서 끊임없이 진화해온 불교에서 문제해결의 돌파구를 찾는다. 오늘날 영적 전통들이 처한 위기와 한계를 정밀한 AQAL(아퀄) 모델을 통해 진단하고, 불교가 보여온 개방적이고 확장적인 본래의 특성 위에 인간 의식에 관한 최신의 심리학적·사회과학적 연구성과를 적용한 4세대 불교, 즉 ‘통합불교’를 제안한다.

전작 《켄 윌버의 통합명상》에서 최초로 언급한 ‘깨달음의 길(의식의 상태)’과 ‘성장의 길(의식의 구조)’을 포함하여, 진정한 ‘통합영성’을 가늠할 수 있는 도구와 기준으로서 MBTI·에니어그램 등의 유형론, 다중 지능, 사분면, 그림자 작업 등을 함께 검토한다.
기존의 ‘원융회통’이나 ‘통섭’이 뚜렷한 기준 없는 하나의 가능성 또는 비빔밥 같았다면, 켄 윌버는 독창적인 기준과 분별 모델을 통해 기존의 개념들을 각기 다른 다양한 차원에서 조망하고 이를 ‘Integral’ 즉 ‘통합’하는 새로운 영적 시스템을 제시한다. 4세대 불교의 통합적 특성을 모범 사례로 하여, 모든 영적인 길이 나름의 지혜와 특성을 더욱 발달시키면서도 최신의 사회·과학·문화적 진보까지 반영하는 새로운 영성의 비전을 선보인다.
이 책은 켄 윌버의 반세기 연구성과를 집약한 《내일의 종교(근간, 김영사)》의 주요 내용을 저자가 직접 풀어서 쓴 요약본으로, 21세기의 종교와 영성이 나아갈 길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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