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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가속기연구소, 제17차 방사광이용자 발표회
포스텍 가속기연구소, 제17차 방사광이용자 발표회
  • 교수신문
  • 승인 2005.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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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구 기법의 성과 1백여 편 발표

과학기술부 기초과학 연구사업을 통해 지원받고 있는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고인수)는 11월 17일, 18일 양일간 과학기술부의 후원과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협회장 진정일) 주관으로 제 17차 방사광이용자 연구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발표회에는 국외 초청강사의 강연을 통해 방사광을 활용한 첨단기술이 소개되고,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6개 분과의 연구결과 100여 편이 포스터(36편)와 구두(70편)로 발표된다.
 
연구발표회 중  특별 세션으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위한 공청회(17일 15:00~18:00)를 갖고 다양한 요구와 좋은 의견을 반영하여 제 4세대 가속기 구축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의 연구 결과는 총 6개 분과로 나누어 가속기연구소 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발표된다.  6개의 분과는 광범위한 시료를 대상으로 전자 결합 상태를 분석하는 광전자 분광학 기법, 금속이 포함된 나노 소재의 구조를 연구하는 X-선 흡수 및 형광 미세구조기법,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규명하는 단백질 결정학 기법, 신소재 및 첨단 소재의 구조와 형상 정보를 원자 수준에서부터 마이크로미터 스케일의 분해능으로 연구하는 X-선 회절 및 국소해부학 기법, 반도체나 용액상태의 단백질과 고분자 박막 등의 구조를 연구하는 소각 X-선 산란 기법, 생체 조직의 구조적 현상을 규명하여 정상세포와 병리학적 세포간의 차이점을 분석․연구하는 생의학 이미지 기법 등의 분과로 되어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신설된 생의학 이미지 기법 분과의 특별 초청으로 발표하는 Masami Ando 교수(KEK, 일본)는 병리학적 상태에 있는 유방암을 2D(이차원) 혹은 3D(3차원)상태로 새롭게 관찰하는 기술에 관한 초청 강연을 할 예정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심계과학상 수상자인 이종람 교수(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는 수상 강연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수직형 발광 다이오드를 소개한다. 이종람 교수 연구팀은 최근 빛의  밝기와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수직구조를 가진 백색광원용  고출력 발광다이오드 양산화 공정개발에 성공했고, 이번 개발로 국내외 특허 4건을 출원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심계과학상은 가속기연구소 건설당시에 소장을 역임했던 이동녕박사의 공적을 기리는 뜻에서 2001년 12월에 제정된 상으로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하여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루어낸 연구자 혹은 연구그룹을 선정하여 매년 시상된다. 원칙적으로 논문 위주로 하되 경제․산업분야에 영향력이 큰 연구 성과가 우선적으로 선정된다.

제3회 학술진보상 수상자로는 연세대학교 화학과 양원영 박사과정 학생이, 합성분자가 응집되어 새로운 형태의 나노 구조체가 형성된다는 사실을 규명하여 Nature Materials에 게재된 논문으로 수상이 결정되었다.  

이 상은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연구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인 이용자 저변확대를 위하여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대학원생(박사과정)에서부터 박사학위 후 5년 이내의 젊은 방사광이용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한편 포항가속기연구소는 IT, BT, NT 미 개척분야를 선도할 제 4세대 가속기 구축사업의 실용화를 위해 산․학․연 각 계의 전문가를 모시고 의견을 수렴코자 오는 11월 17일(목) 오후 3시 포항가속기연구소 행정동 1층 세미나실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대형연구시설인 제 3세대 방사광가속기는 1994년 완공, 세계 다섯 번째로 건설된 가속기이다. 이 시설은 첨단 과학기술에 범국가적인 필수적 기반장치의 하나로서 재료, 의학, 생물학, 화학, 물리, 환경과학, 제약 등 순수 및 응용과학분야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외부 이용자들이 활용중인 방사광가속기는 다양한 분야에 연간 2,000여명의 과학자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연평균 300편의 논문발표, 평균 SCI 발표논문의 Impact Factor가 3.0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기초 및 응용과학분야의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과학 기술적 파급효과가 매우 높은 연구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대표적 방사광 이용 연구의 예를 보면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작용원리 세계 최초 규명’과 ‘DNA 이중 나선 접합 부위 3차원 구조 규명’으로 52년간의 난제를 해결한 바 있다. NT 분야에서는 ‘일정 크기의 나노 입자 대량 생산 기술’ ‘나노구조 대량생산 기술 세계 최초 개발’이 있었다. 이외에도 X-선 현미경 분야에서는 ‘살아 있는 세포 모습 촬영’과 ‘머리카락 내부 모습을 촬영’ 하였다.


그러나, 기존의 3세대 방사광에서는 불가능한 바이러스 및 단백질의 생체 내부나 용액에서의 3차원 구조 해석, 나노재료의 화학반응 과정들을 펨토초 시간 분해능으로 실시간 관측이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로 가능하기 때문에 이 시설의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제 3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인 건설과 1995년부터 10년간의 풍부한 운전 경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설적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천억원이나 소요되는 점에서는 사전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여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주관 하에 실시하였다.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제 4세대 가속기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바,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국가 위상제고 측면, 과학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결론과 이번 공청회 내용을 바탕으로 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이 추진된다면 현재의 3세대 방사광보다도 100억배 이상 밝은 빛인 꿈의 광원이라 불리는 4세대 방사광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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