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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로스쿨 유치 위한 ‘여론잡기’ 나서
영남대, 로스쿨 유치 위한 ‘여론잡기’ 나서
  • 교수신문
  • 승인 2005.11.15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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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학생진로와 로스쿨’ 특강 및 설명회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유치여부가 그 대학의 위상과 직결된다는 판단 항에 각 대학마다 로스쿨 설립을 위한 제반 여건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로스쿨 도입 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상정돼 입법과정을 거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각 대학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추진단’ 발족 이후 로스쿨 전용건물 확보, 실무전임교수 충원, 학생정원 확보, 특성화 커리큘럼 개발 등 로스쿨 설립을 위한 인프라구축에 박차를 가해 온 영남대도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며 막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영남대의 막판 전략은 이른바 ‘여론잡기’. 로스쿨 유치 당위성을 대내외에 홍보함으로써 로스쿨 설립에 유리한 여론과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법과대학과 법대학생회기 공동 주최하는 로스쿨 관련 명사초청특강 및 로스쿨 설명회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인문관강당에서 열린다.  

‘학생진로와 로스쿨’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날 특강과 설명회는 모두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 연사로는 국내 헌법학의 권위자인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가 초청된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교수로도 재직 중인 최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로스쿨제도 도입이 지닌 의미와 로스쿨 교육과정의 특징, 학부전공별 특성을 살려 전문법조인이 되는 길, 로스쿨 졸업 후 진출분야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영남대 법과대학 박인수 학장은 “로스쿨 유치가 특정 전공이나 학부에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대학 전체와 모든 학생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함으로써 로스쿨 설립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취지를 말했다.

 한편 2006학년도부터 주간 240명의 법대 정원을 확보한 영남대는 로스쿨 전용건물 2개동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현재 실무교수 3명을 비롯한 21명의 전임교원 수를 내년 초까지 실무교수 10명 포함 총 30여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영남대 법대 출신인 배기원 前 대법관을 석좌교수로 초빙할 예정이다. 아울러 법대 동문과 교수 등을 중심으로 법과대학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2008년까지 30억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함으로써 입학생들에게  전폭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직 법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로스쿨 경쟁은 대학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서울지역만 9개 이상의 대학이 준비중인데, 이 가운데 만약 3곳만 되고 나머지가 떨어진다면 대학가에 그 여파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로스쿨 이후를 대비하는 지혜도 필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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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2005-11-16 12:29:57
비정년트랙 교수 임용 공고나 하고 있습니다.

정년교수는 그 만큼 줄어들고,시간강사 처우개선은 요원의 길 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