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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미래대] 차별화된 프로젝트 교육이 만든 공학·SW 특성화 대학
[동양미래대] 차별화된 프로젝트 교육이 만든 공학·SW 특성화 대학
  • 윤정민
  • 승인 2022.03.10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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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교육의 미래를 찾아서 ㉓ 동양미래대
동양미래대 학생들이 로봇 제작을 실습하고 하고 있다. 사진=동양미래대
동양미래대 학생들이 로봇 제작을 실습하고 하고 있다. 사진=동양미래대

동양미래대(총장 정완섭)는 올해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빅데이터경영과, 바이오융합공학과 등 세 학과를 신설했다. 이중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는 교육부가 지난해 6월 시작한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인공지능(AI) 분야에 유일하게 선정된 동양미래대는 ‘DMU AI 융합 기술교육원’을 설립했고, 인공지능 기술을 산업체에 적용하기 위한 ‘AI 솔루션 산학연계’도 진행하고 있다. 동양미래대는 이 학과를 기존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정보공학과와 더불어 3대 소프트웨어 학과로 융합·운영해 국내 유수의 소프트웨어 직업인을 양성하는 전문대로 도약할 계획이다.

 

정완섭 총장. 사진=동양미래대
정완섭 총장. 사진=동양미래대

클라우드 컴퓨팅·실내건축 큐레이션 마이스터대 운영

동양미래대는 현재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운영할 수 있는 ‘마이스터대’를 지난해 12월 최종 인가받았다. 이 대학은 앞으로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와 실내건축디자인과에 각각 클라우드 컴퓨팅 마이스터대 과정, 실내건축 큐레이션 마이스터대 과정을 추가 편성해 전문기술석사를 양성한다. 각 과정에는 매년 10명씩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올해는 인원을 모두 충원해 모집을 마쳤다. 이번 달부터 공부하는 석사과정생을 위해 마이스터대 전용 세미나실과 멀티미디어 참여형 강의실, 클라우드 컴퓨팅실, 큐레이션 실습실, 협업 랩 등 교육환경도 개선했다.

오상조 동양미래대 기획처장(마이스터대 사업단장)은 지난달 28일 인터뷰에서 두 학과를 마이스터대 과정으로 운영한 이유에 대해 기존 학과들이 갖춘 교육 역량과 산업체 수요에 따랐다고 밝혔다. 동양미래대는 이번 학년도 기준 12개 학과에 ‘전공심화(학사) 과정’을 두고 있다. 오 처장은 “학사 수준의 교육 경험을 지닌 학과에 마이스터대 참여 의견을 물었고, 내부 의견수렴과정과 외부 산업체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는 두 학과의 전문기술석사과정 운영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함께 인터뷰에 참여했던 조승현 기획부처장(마이스터대 사업부단장)은 산업체에 필요한 교육을 마이스터대에 100% 반영했다는 걸 강조했다. 조 부처장은 “학생이 실제로 일하는 기업 내에서 쓸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한 프로젝트를 석사 졸업 논문으로 대체한다. 그만큼 재직자들이 지닌 애로 기술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마이스터대 교육과정 구성에는 산업체 참여가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동양미래대가 마이스터대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오 처장은 ‘공학계열 특성화’를 꼽았다. 오 처장은 “서울 지역 유일 공학계열 특성화대학으로서 우리 대학이 전기, 기계, 화학, 건축 등과 관련해 신산업에 필요한 교육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기반 교육을 확대하며 탄탄히 준비해온 덕에 마이스터대를 운영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출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공학계열 특성화뿐만 아니라 수많은 노하우를 쌓은 ‘현장 중심 프로젝트식 교육’에 주력해온 것도 동양미래대의 장점이다. 이 대학은 프로젝트 전공동아리인 ‘PD Lab(Project Development Lab)’ 53개 팀을 두고 있다. 학생들과 지도 교수들은 PD Lab에 참여해 혁신적인 작품 연구·개발을 위해 최소 6개월부터 1년 가까이 시간을 투자한다.

 

‘전문성·인성·사회성’ 갖춘 인재 양성

이중 우수작은 매년 한국전자전에 열리는 동양미래대만의 졸업작품전시회인 ‘동양미래EXPO’와 교외경진대회 등에 소개된다. 최우수 동아리에게는 ‘PD Lab Star’로 선정해 특허출원과 창업을 지원한다. 이처럼 동양미래대는 현장 중심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 혁신, 산학협력 강화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 프로그램도 운영해 P²S형 인재를 배출하려 한다. P²S는 동양미래대가 추구하는 전문성(Professionalism), 인성(Personality), 사회성(Sociality)을 말한다.

동양미래대는 2023학년도에 학생·기업 수요에 맞춘 대대적인 학과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오상조 기획처장은 올해 먼저 시작한 학과 신설처럼 지역사회와 학생들의 교육 수요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 몇 년간 학과 개편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 처장은 “서울 지역 특성상 우리 대학이 말하는 지역사회는 시흥, 광명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포괄한다. 이 지역에 수많은 산업단지가 있는데, 실무경력을 지닌 신산업 전문기술인재가 부족하다. 우리 대학이 서울 유일의 공학계열 특성화 대학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교육과정 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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