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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술부터 역할극까지…뮤지엄으로 학습하다
최첨단 기술부터 역할극까지…뮤지엄으로 학습하다
  • 김재호
  • 승인 2022.03.09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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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말하다_『교실로 간 뮤지엄: 뮤지엄 교육 프로그램 이론과 실천』 손지현·남영림·황은경 지음 | 북코리아 | 516쪽

미래형 인재, 교육산실로서 공간을 활용한 뮤지엄교육
종합박물관부터 어린이박물관까지 다양한 뮤지엄 존재

‘드라마 보물상자’는 대만에서 제시한 뮤지엄 교육모델이다. 드라마(역할극)를 통해 학습자들이 직접 갈등상황에 몰입해보는 것이다. 단지 추상적 수준에서 전시물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구체적으로 느껴보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2년간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바로 경기도 오산 시립미술관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운영한 ‘예쁜, 까칠까칠한’이다.

 

최근 출간된 『교실로 간 뮤지엄』은 박물관·미술관 교육 이론과 프로그램 개발, 실제를 다루고 있다. 공저자들은 “우리는 미래형 인재를 위한 교육 산실로서의 공간이 학교와 연계된 뮤지엄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대화, 질문, 탐구, 내러티브, 활동, 온라인 등의 다채로운 참여기회 속에서 경험할 때 우리의 아이들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라고 서문에 적었다.

‘뮤지엄(museum)’의 기원은 교육이다. 뮤지엄이 지닌 언어의 기원은 다음과 같다. “예술작품을 보면서 철학적 논의를 하는 기관 혹은 단체.” 19세기 초반부터 뮤지엄 교육이 중요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 배경은 산업화이다. 『교실로 간 뮤지엄』에 따르면, 도시가 점차 산업화하면서 박물관·미술관은 사회적 기관으로 간주됐다. 산업혁명이 변화시킨 과학기술을 제대로 알고, 여가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뮤지엄이었다.

 

새로운 교육 도모하기 시작한 뮤지엄

최첨단 기술을 가장 먼저 연구하고 받아들이는 곳도 뮤지엄이다. 공저자들은 “최근 뮤지엄에서 가상현실, 빅데이터, 로봇 기술 등을 접목하여 새로운 교육을 도모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로봇 기술은 독일 박물관의 라이노(Rhino, 1990), 미국 스미스소니언 연구소의 페퍼(Pepper, 2018), 국립중앙박물관의 큐아이(Qi, 2018) 등이 있다. 로봇은 자율주행하며 투어가이드 역할을 한다. 또한 로봇은 학습자와 커뮤니케이션하며 감정을 표현한다.

뮤지엄에도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우선 종합박물관이다. 가장 유명한 종합박물관은 아무래도 대영박물관이다. 식민지 시절 가져간 수많은 소장품들이 아직도 그곳에 있다. 아무튼, 대영박물관은 1753년 런던에 세워져 도서관을 갖추었다. 인류학, 미술, 역사, 과학 관련 여러 소장품들이 있다. 너무 많아서 자연사박물관과 대영도서관으로 분산시켜야 할 정도다. 또 다른 종합박물관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독서공공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순수 미술, 장식 미술, 인류학과 고고학적인 유물 2만 5천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큰 나비 컬렉션도 독서공공박물관에 존재한다.
둘째, 뮤지엄은 역사박물관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역사 인식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갖추고 있다. 셋째, 미술관이다. 특정 작가의 작품들로만 구성된 미술관이나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뮤지엄이 혼재해 존재한다. 전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뭉크 미술관, 후자는 호주 아미데일의 뉴잉글랜드 지역 미술관이 대표적이다.

넷째, 과학관이다. 세계 최초의 과학관은 1903년 개관한 뮌헨 독일박물관이다. 『교실로 간 뮤지엄』에 따르면, 뮌헨 독일박물관은 “자연과학, 천문학, 재료, 에너지, 생산에서부터 커뮤니케이션, 정보, 미디어, 인간과 환경, 교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통해 과학기술의 발전과 생활의 관련성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박물관이 있다. 1899년 뉴욕 브루클린에 세계 최초 어린이박물관이 들어섰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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