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는 이기택 전 대법관(62·사법연수원 14기)을 3월 1일 자로 로스쿨 석좌교수에 임용하였다. 이기택 교수는 오는 2학기부터 서강대에서 민사실무에 관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

이기택 전 대법관은 다양한 민사사건을 처리하면서 얻은 경험에 기초하여 민법과 민사소송법 주석서 집필에 참여하였고, 법원행정처에서 근무하면서 민사소송법과 민사집행법의 개정 작업의 기초를 다졌다. 또한, 서울 서부지방법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전국 최초로 법원 실무 프로그램을 운용하여 서강대를 포함한 관내 로스쿨 학생들에게 재판 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서강대학교 관계자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이기택 전 대법관은 서강대 로스쿨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은 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기택 교수는 경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과 군법무관 복무를 거쳐 1985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되었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 장기해외연수,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특허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서부지방법원장을 지냈으며, 2015년 대법관으로 임명된 후 2021년 퇴임하기까지 36년간 법관으로 근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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