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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박사의 ‘진짜’ 다양성 이야기
다문화 박사의 ‘진짜’ 다양성 이야기
  • 최승우
  • 승인 2022.03.02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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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숙 지음 | 산지니 | 224쪽

“외로워.”
7살짜리 아이의 혼잣말이다. ‘심심해’가 아니라 ‘외로워’여서 믿기지 않았다. (중략) 7살 아이도 외롭고 스무 살 청년도 외롭다. 그들이 외로운 이유는 자신이 주류집단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외로운 아이들」 중에서

이 책은 다문화-이중언어 교육 전공자인 조형숙 저자가 다문화를 배우고 교육하며 얻은 것을 그가 겪은 경험들에 녹여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현재 여러 분야에서 다문화와 다양성을 논의하고, 전 세계가 다문화 사회로 변해가는 만큼 저자는 우리 사회도 다문화 사회를 맞이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 말해준다.

밀양에서 부산으로, 부산에서 미국으로 다시 청주로. 물설고 낯선 곳에서 ‘흘러들어온 이방인’으로서 정체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조형숙 저자는 2010년에 아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가면서 다문화 가족이 되었다. 의도치 않게 아들은 현지에서 영어를 못하는 ‘다문화 학생’이 되었으며, 그는 ‘다문화 엄마’가 되었다. 이민 다문화 가족이 되면서 자녀를 교육하는 것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으며, 저자는 다문화-다언어 교육에 대해 연구한 것을 통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문화 교육의 방식을 조목조목 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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