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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대] “작지만 취업에 강한 대학”
[거제대] “작지만 취업에 강한 대학”
  • 윤정민
  • 승인 2022.02.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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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교육의 미래를 찾아서 ㉒ 거제대
인터뷰_ 황수만 취창업지원센터장
사진=황수만 거제대 취창업지원센터 센터장

지금까지 ‘전문대학, 교육의 미래를 찾아서’에 소개한 대학들의 공통점은 더 나은 고등직업교육과 학교 발전을 위해 꾸준히 연구하거나 학생의 진로진학에 물심양면 돕는 교수가 있다는 점이다. 거제대도 마찬가지다. 1991년부터 거제대(총장 조욱성)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황수만 취창업지원센터 센터장(사진)은 거제대가 보유한 취업·산학 베테랑 교수다. 전국 취업률 1위(2015년·88%)를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학과 개편 계획에도 적극 참여하며 거제시 지역사회 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 센터장의 헌신은 지난해 제40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데까지 이어졌다. 거제대는 황 센터장을 비롯한 우수 교수들과 함께 전국 최고의 취업 대학으로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 황 센터장은 지난 15일 화상 인터뷰에서 “학교 규모가 작은 만큼 집중교육으로 취업에 강한 대학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취업지원제도와 교육취업성공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거제대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중 ‘일경험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우리 학생이 취업 전에 미리 일할 수 있는 경험을 기업이 제공하는 걸 말하는데, 즉 참여할 기업이 있어야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거제시에는 양대 조선소와 함께 수백 개가 넘는 협력사가 있다. 이 협력사들이 위 프로그램에 가입했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이 원하는 직무를 문제없이 배울 수 있다.

교육취업성공네트워크는 거제시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로 조선업계에 30년 이상 재직했던 사람들이우리 학생들의 멘토로서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알다시피 한때 조선업이 어려운 적이 있었다. 그래서 여러 베테랑 현직자들이 퇴직했는데 그분들이 퇴직해서 중국 또는 해외로 직장을 구하게 되면 우리 기술이 유출되는 것과 같다. 그래서 거제시와 우리 학교가 협력해 그분들을 산학협력중점교수로 모시게 됐다. 올해도 조선업계 고경력자 5명이 산학협력중점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실무 강의도 하고 그분들이 일했던 기업에 취업 알선도 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대우조선해양 신입사원 공채에 우리 대학 졸업예정자 10명이 합격했다. 전체 모집 인원 중 80% 가까이 되는데 이 성과가 앞에 말한 프로그램의 영향이 컸다고 본다.”

 

△조선공학부·유아교육과 외 다른 현장맞춤형 교육도 있는가.

“사회복지과가 주도해 운영하는 CRP(Cell Related Program)가 있다. 쉽게 말하면 현장 연계 수업 프로그램이다. 학생·교수·산업계 전문가가 한 그룹을 형성해 진로를 탐색하고 산업현장 문제를 파악해 해결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비정기 프로그램이지만, 취업역량을 향상시키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라 많은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성과도 좋아 다른 과에서도 답습해서 시행하려고 한다.”

 

△취창업센터에서 진행하는 특별한 교육이 있다면.

“취업역량강화사업으로 영어 교육에 힘쓰고 있다. 학생 규모가 적은 만큼 재학생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방학마다 토익 기초·심화 집중반을 열거나 원어민 화상영어교육 등이 있다. 토익반의 경우, 코로나19로 대면으로 외국어 수업을 진행하는데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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