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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92호(2022년 2월호)
쿨투라 92호(2022년 2월호)
  • 김재호
  • 승인 2022.02.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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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의 테마는〈쿨투라 AWARDS〉다. 본지는 한국 문화 각 콘텐츠 분야에서의 성취와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2월 〈쿨투라 AWARDS〉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시 부문 「반투명」의 김민정 시인, 소설 부문 『방금 떠나온 세계』의 김초엽 작가, 영화 부문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 드라마 부문 〈D.P.〉의 한준희 감독, 음악 부문 〈Next Level〉의 에스파가 선정되었다. 수상자 인터뷰와 더불어, 오늘의 한국문화를 짚어보는 본지 기획·편집위원의 좌담도 다뤘다.

 

장재선 시인의 ‘시로 만난 별Ⅱ’에서는 배우 탕웨이의 격조와 발랄함을 동시에 담아내고, 김민정 평론가의 드라마 월평은 티빙 플랫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술꾼도시여자들〉을 다룬다. 허희 평론가는 SF소설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천선란 소설가의 『나인』을, 송석주 평론가는 ‘뒷모습’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낸 영화 〈소설가 구보의 하루〉를 리뷰한다. 이준행 음악가의 록밴드 배드램의 노래 〈겁〉 에 대한 리뷰도 매혹적이다.

시인 오광수와 화가 조영남의 콜라보레이션이 인상적인 코너 ‘시와 그림’, 제주 본태박물관 탐방기를 다룬 화가 김명해의 ‘미술관 탐방’, 스트라스부르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전하는 설재원 에디터의 ‘도시 기행’ 등 건조한 일상에 촉촉한 풍경을 전하는 기사들도 마련되었다. 제16회 쿨투라 신인상에는 이지혜 씨의 영화평론 「우로보로스는 미치지 않았다」와 김쿠만 씨의 소설 「장우산이 드리운 주일」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두 신인이 우리 문학과 영화평론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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