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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과 자유'...전지연·유충목 작가 2인전 연다
'규칙과 자유'...전지연·유충목 작가 2인전 연다
  • 김재호
  • 승인 2022.02.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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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까지 전지연·유충목 두 작가의 전시가 아트스페이스KC에서 열린다. 이번 미술전시는 유리물방울, 얼개에 대한 주제를 반영한 오브제를 바탕으로 빛의 자유, 규정 규칙의 성찰을 들여다본다. 

 

오는 28일까지 전지연·유충목 두 작가의 전시가 아트스페이스KC에서 열린다.

전지연 유충목 두 작가의 작품은 공통점을 지닌다. 두 작품은 시각적 범주에서의 비정형을 모토로 규칙성을 가진 정형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비대칭으로 이루어진다. 현대미술의 딜레마는 도처에서 드러나고 있고, 현대작가들은 얼마나 수 없는 성찰과 고민이 창작품으로 탄생해내었을까?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존경받는 마르셀 뒤샹의 레디메이드의 발표로 미술의 서사시를 새롭게 주장하며 후대의 미술가들의 울림으로 남아 미술의 시간성, 우연성, 퍼포먼스 등으로 미술에 대한 태도를 완전히 탈바꿈하여 당당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현대개념미술의 교과서가 되었으며, 이번 전시 또한 현대회화의 의미와 우리 삶과의 시각적인 체험을 작품속에서 발견할 수가 있다. 

작가 유충목은 물방울의 반영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작가의 끌어내는 미학적 궤도가 유리라는 물성과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과 단청을 모티브로 현대적으로 표현되어 유리물방울이 가져온 빛을 화면전체에 모으며 모든 생명은 빛과 함께 존재하고 빛에 의해 생성 성장을 보게 하는 듯하다. 

작가 전지연은 또한 빛을 따라 색을 발견하며 화면구조에 가장 중요한 기조가 된 구조물(얼개)에 의해 색을 통하게 하고 색을 통한 생명형상의 언어들은 고요함 속에서 본연의 색은 삶을 탐구하게 하는 단초들이 수없이 있음이 보인다. 얼개를 통해 현실을 뛰어넘는 이상을 그가 가진 예술적 메시지를 색채와 형태에 실어 회화의 완성을 일관성 있게 추구하고 있다.

늘 사유의 바다를 항해하는 작가에 의해 형상이 된 미학을 우리는 아주 편리하게 쉽게 마주하게 되는데, 우리는 작가가 선사하는 형상 메시지를 잘 응시할 이유가 있다고 본다. 한해의 초입에 오픈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을 다시 열어보며 일년 내내 미술로 인하여 위로와 힐링이 되는 평온한 미술을 만나볼 수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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