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승 작가 개인전 '어려운 길은 다리로 건널 수 있습니다'
서울 중구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2월 26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2월 26일까지
남희승 작가 개인전 「어려운 길은 다리로 건널 수 있습니다」가 2월 26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에서 연다. 남 작가의 그림은 같은 모양의 그림을 무수히 복사하는 과정 중 극히 일부만 특정 요소에 차이를 둬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남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흑백의 명암대비로 연결과 반복된 장면을 쌓아 축적된 허구적 서사는 결국 나아가는 건지 아니면 뒤로 돌아가는 건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서 벗어나 내일을 낙관하기 위한 여러 개의 출구를 만드는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꿈은 어떻게 이룰 수 있는 것일까’에 대한 정답을 알 순 없지만, 이유를 알아보는 데 더 가깝다며 “나의 작업은 구체적 상황에 대한 묘사보다 ‘현실화되지 않은 꿈’이라는 이상(理想)에 도달하는 가능성을 높이는 수단에 대한 형상화이며 과정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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