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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교수 4명중 1명 여교수…강사 등에 44.4% 의존
신임교수 4명중 1명 여교수…강사 등에 44.4% 의존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5.10.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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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으로 보는 2001-2005 교수 임용 ② 여성·본교출신·비전임교원 임용

≫ 대학 여교수 비율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공립대에서는 교수 10명 중에 1명도 안 됐지만, 신임 여교수가 2년 사이에 꾸준히 늘어나 올해는 국·공립대에서 평균 10%를 넘었다. 교육부가 2년 전에 여교수 임용 목표제를 도입하면서, 국립대에 2백명의 인원을 특별 배정한 것이 다소의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공립대에서의 신임 여교수 비율이 증가했다. 2003년에는 12.6%로 다소 낮은 비율이었지만, 눈에 띄게 증가해 2004년에는 전체 신임 교수의 18.6%가 여교수였고, 2005년에는 22.4%가 여교수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에 교육부가 배정한 2백명의 인원 가운데 현재 1백59명이 임용됐으며, 이공계열 72명, 사회계열 37명 등 그간 여교수 임용률이 저조했던 분야에 임용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사립대를 포함한 올해 전체 여교수 임용 비율은 25%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도 하반기와 2005년도 상반기 사이에 4명중 1명 꼴로 여교수가 임용된 셈이다. 연도별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을 보면, 2001년에 8.8%였던 것이, 올해는 10.7%를 보였다. 사립대를 포함해 전체적으로는 최근 5년 사이에 2.1%가 증가했으며, 올해는 16.2%의 비율을 보였다.

≫ 모교출신 임용 현황

학문의 동종교배(인브리딩)를 막기 위해 지난 1999년 도입된 모교출신 임용 제한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 교수 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공무원법·교육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한 것이지만, 실상은 서울대 타학과의 임용 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희석됐던 것이다.

서울대에서는 타학교 출신의 임용 비율이 점차 높아진 데에서 “법 개정의 의미를 충분히 살리고 있다”라고 항변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서울대 교수의 92.5%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에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서울대에서는 본교의 ‘타학과’ 출신을 상당수 임용했는데, 2001년에 전체 1천4백98명 중 2백17명(14.5%)를 임용한 데 이어, 점차 그 비중을 높여 2002년에 2백30명(15.2%), 2003년에 2백61명(16.0%), 2004년에 2백82명(16.5%) 등 꾸준히 뽑았다.

가령, 물리학과에서 ‘물리교육학과’ 출신을 신임 교수로 임용했다. 교육공무원법 개정 취지를 무색케 하는 부분.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대외적으로 타학과 출신을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한편, 4년제 대학의 전체 현황에서의 모교 출신 비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02년에 24.6%였고, 2년 뒤인 2004년에는 24.9%였다.

≫ 대학 시간강사 등 비전임교수 임용 현황

모두들 외면하는 상황이지만, 법이 규정한 대로라면 올해 4년제 대학 법정 교수수는 편제정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6만8천3백55명이어야 하며, 재학생을 기준으로 할 경우 6만4천6백52명이어야 한다. 더구나 이와 같은 정원산정은 ‘최소한의 기준’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임 교원은 올해 5만2천5백93명에 불과했다. 최소한의 기준을 채우려면 1만5천7백62명을 우선 채용해야 하는 상황. 대학들의 책임 회피와 교육부의 방관으로 결국은 나머지 부족분을 시간강사와 겸임·초빙교수, 강의전담·연구전담교수 등 비전임교수들이 채우고 있지만, 그로 인해서 시간강사 6만7천5백36명, 겸임교수 9천6백7명, 기타 9천9백12명의 비전임교수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유기홍 의원(열린우리당)이 발표한 ‘대학교원실태조사 분석’에 따르면, 그나마 전임교원확보율이 해마다 낮아져 2001년에 57.3%였지만 2005년에는 55.6%의 비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겸임교원은 2001년 4.0%였다가 점점 높아져 2005년에는 5.2%까지 높아졌고, 초빙교원도 2001년 1.0%에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3.0%까지 올랐다. 겸임·초빙교원을 비롯해 강의·연구전담교수 등 기타 비전임교원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나타난 현상은 전체 교원에서 차지하는 시간 강사 비율이 다소 낮아졌다는 것이다. 2001년에 36.1%였던 시간강사 비율이 2005년에는 34.9%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1∼2%의 근소한 차이만 있을 뿐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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