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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차기 대권’ 가능성 점쳐
이명박 ‘차기 대권’ 가능성 점쳐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5.10.16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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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신임교수 의식조사]4. 정치의식및 존경하는 인물

지난 해 여름, 대교협 주최 대학총장 세미나에서는 대학교수의 정치참여를 제한하려는 논의가 있었다. 의견을 하나로 모으진 못했지만 ‘교수의 정치참여’문제를 공론화시켰다.

전임교원으로 첫발을 내딛는 신임교수들은 ‘관련 분야에 따라서는 전문성을 발휘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60%)는 의견이 가장 많아 교수의 정치참여에 개방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정치참여는 개인의 자유이나 교수직은 그만둬야 한다’(33.5%)는 완고한 입장도 만만찮았다.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0.5%)는 의견보다는 ‘절대 반대한다’(4%)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편, 차기 대권주자와 관련, 선호도와 당선 가능성에서 모두 이명박 서울시장이 1순위로 나타났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는 이명박(16.5%)-고건(7.5%)-정동영(5.5%)-김근태(5%)-박근혜(4%) 순으로 고른 분포를 보인 반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이명박(30%)-고건(23%)-정동영(9%) 세 사람으로 압축되는 응답이 나왔다.

그러나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선호하는 대권주자 없음’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45%를 차지해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높았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이순신’(10%)을 꼽았다. 최근 시대가 요구하는 ‘영웅’의 이미지가 부각돼 신임교수 설문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부모님(8%)과 아버지(5.5%)를 꼽은 응답이 많았으며 김구(5%), 세종대왕(4%), 예수 그리스도(3%), 테레사 수녀(2.5%)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신임교수 2명은 정운찬 서울대 총장을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고, 어윤대 고려대 총장과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을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신임교수도 있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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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교수 2005-10-20 19:41:16
신임교수의 극히 일부만이 설문에 응답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다수의 의견을 알수 없다고는 하더라도, 침묵한 다수가 생각하는 바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는 듯하니 안타깝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