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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회운동과 여성독립운동가
국내 사회운동과 여성독립운동가
  • 김재호
  • 승인 2022.01.0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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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외 3인 지음 | 역사공간 | 312쪽
식민치하, 불꽃처럼 자신을 불사른 네 명의 독립운동가

식민치하, 민중과 함께 사회의 주체가 되기 위해
불꽃처럼 자신을 불사른 네 명의 독립운동가

이 책은 식민지 조선 사회 안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던 여성 사회운동가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농촌계몽운동가 최용신, 사회주의운동가 정종명, 노동운동가 강주룡, 여성운동가 최은희, 네 사람은 모두 독립유공자이다. 이는 독립 쟁취의 의지로 이국땅에서 총칼을 들고 싸우거나 마을에서 만세 시위에 앞장섰던 다른 여성독립운동가들만큼 일제 식민통치하에서 다른 여성들과 함께 사회운동의 주체가 되고 모든 민중과 함께 그들의 삶을 변혁 혹은 계몽하고자 했던 이들에 대한 후대의 상찬이다.

 

1896년생 정종명, 1901년생 강주룡, 1904년생 최은희, 1909년생 최용신은 1920년대에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극복하며 사회적 주체로서의 자신의 삶을 구현한 사회운동가들이었다. 최용신은 샘골 사람들의 냉대를 학생들이 배움을 통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극복했다. 정종명은 그의 언행이 사회운동가들 안에서 때로는 사회적으로 가십거리가 되는 상황에 굴하지 않고 사회주의 운동가로서의 간단없는 길을 걸었다. 강주룡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고공농성으로 여성 노동자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최은희는 도처에서 부딪히는 차별적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여성운동에 투신함으로써 헤쳐나가고자 했다.

이 책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사회적 장벽이 높았던 시절, 피지배인으로서 그리고 노동자로서 여러 층위의 억압에 투쟁했던 혁명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며 또한 그것에 맞서 뜨거운 에너지를 분출하며 자신을 태운 네 명의 젊은 사회운동가에게 표하는 경의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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