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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단신]한국사회학회 주최 전기사회학대회
[학술단신]한국사회학회 주최 전기사회학대회
  • 교수신문
  • 승인 2001.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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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25 15:48:36
한국사회학회(회장 석현호 성균관대 교수)가 주최하는 2001년도 전기사회학대회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전남대에서 열렸다. 매년 두차례 개최되는 사회학대회는 학문 방법론과 이념적 지향의 차이를 막론하고 국내의 모든 사회학 연구자·연구모임을 아우르는 사회학계 최대의 학술행사.

이번 행사에서 이틀 동안 발표된 논문의 수만도 19개 분과에 걸쳐 52편에 이른다. 노동, 지역, 복지, 이론 등 전통적인 사회학 분과학문들 외에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동양사상, 민족·통일, 보건 등 새로운 분야의 연구성과를 제도화된 담론의 공간으로 끌어내려는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동양사상 분과에서는 장윤수 대구교육대 교수(윤리교육과)의 ‘현대 신유가의 유가 현대화’, 이영찬 계명대 교수(사회학과)의 ‘주자학의 이기론적 패러다임을 통한 유교사회학 이론구성 가능성 모색’ 등 5편의 논문이, 민족·통일 분과에서는 강정구 동국대 교수(사회학과)의 ‘주한미군의 반평화성과 반통일성’과 이채문 경북대 교수(사회학과)의 ‘소련 한인 강제이주의 배경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

한편, 특별한 쟁점 없이 분과별로 나누어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는 사회학대회의 구태의연한 진행방식을 일신하지 않는한 행사가 ‘사회학자들만의 잔치’를 벗어날 수 없다는 자성도 있다. 이 같은 견해는 특히 박사급 소장 연구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진다. 올해로 3년째 연이어 행사에 참여한다는 30대 중반의 소장연구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사회학대회가 형식적인 연구실적 쌓기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특정한 사회적 쟁점을 공동주제로 선정, 참여자들이 전공을 불문하고 자유롭게 담론을 교환하게 하는 역사학대회의 진행방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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