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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학협력프로그램인 PACE에 참여하게 된 홍익대
국제산학협력프로그램인 PACE에 참여하게 된 홍익대
  • 이민선 기자
  • 승인 200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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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2백억원 상당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지원받아

▲ © 이민선 기자

홍익대(총장 남승의)가 해외 기업들로부터 산학협력으로서는 ‘대박’에 가까운 지원을 받게 됐다.

홍익대는 지난 12일 국제회의실에서 PACE(Partners for the Advancement of Collaborative Engineering Education) 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자동차를 비롯한 제품의 설계 및 디자인에 사용되는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원을 약속받았다. 홍익대가 받게 되는 물품 가치는 2억1천만 달러로서 한화로 환산하면 2천2백억 원 정도다.

PACE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와 글로벌 IT업체인 EDS,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UGS 등이 공동 설립해 운영하는 국제산학협력프로그램으로서, Alias, Altair, Fluent, Hewlett Packard, LSTC 등이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다.

PACE는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학과를 둔 전 세계 대학을 선발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원해왔고, 지금까지 미국 MIT 공과대학, 미시간 주립대, 호주 모나쉬대 등 33개 대학이 혜택을 받았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상하이 교통대가 처음으로 지원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홍익대가 최초로 혜택을 받게 됐다.

홍익대는 이번 PACE 센터 개설을 계기로 제품 개발, 생산, 애프터서비스까지 전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제품생명주기(Product Lifecycle Management) 교육인프라를 구축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디자인 및 공학 연계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학생들은 자동차 설계 및 디자인에 사용되는 NX, Alias AutoStudio, 시뮬레이션 및 해석프로그램인 Altair Hyperworks 등을 미리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홍익대 학생들은 매년 전 세계 PACE 대학 공동으로 자동차 컨셉트를 개발하는 ‘글로벌 PACE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나수찬 씨(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4학년)는 PACE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자동차 의자 설계를 경험한 후기를 발표했는데, “PACE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보니 실제 상황과 매우 흡사하고 사실적이었다”라며, “공부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티브 클락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기술연구소 소장은 “GM대우가 제공하는 기계들과 기술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PACE 프로그램을 거친 홍익대 학생들을 특별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승의 홍익대 총장은 “홍익대가 우리나라 최초로 PACE 센터를 설립하게 된 것은 산업과 예술의 만남을 특성화 지표로 삼고 있는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며, “GM 대우,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UGS, EDS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과의 실질적인 산학 협력을 통해 정예 산업인력을 배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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