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기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설동근)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당연직 위원 2명을 포함한 위원 2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내야 한다"라면서 "교육 이해당사자와 시민의 참여를 통해 갈등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회적 합의점을 도출해 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 노 대통령은 "교육 문제를 교육 주체들에게 맡기겠다고 했는데, 출범할 때부터 교육단체와 충돌했고 그 이후 어떤 일도 잘 못 풀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교육혁신위 위원은 총 25명으로, 이종각 강원대 교수(교육학)가 선임위원으로, 이종태 한국교육연구소 소장이 상임위원으로 위촉됐다. 대학 총장·교수로는 김성열 경남대 교수,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 이왕근 전남대 교수, 이종각 강원대 교수, 정진곤 한양대 교수, 채종화 부산경상대학 교수, 최경희 이화여대 교수, 최운실 아주대 교수 등 8명이다.

한편, 설 동근 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제 1기 위원회에서 마련한 정책안의 기본 틀을 더욱 발전시켜 교육현장과 함께 호흡하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설 위원장은 "학교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합리한 문제점과 장기적 미해결 과제를 찾아내 그 해결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교육혁신위원회에는 학교교육전문위원회, 교육제도전문위원회, 미래교육문화전문위원회 등 3개 분야의 전문위원회와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있으며, 이들 위원회에서 연구·검토한 교육 안건을 심의하게 된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 교육혁신위원회 위원(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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