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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문화 2021년 12월호(671)
출판문화 2021년 12월호(671)
  • 김재호
  • 승인 2022.01.04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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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의 동향을 짚고 출판인의 목소리를 듣는 ≪출판문화≫의 12월호 특집은 ‘2022년, 전환의 순간을 고대하며’이다. 이세영 한겨레 논설위원은 2022년 대선과 한국정치의 오늘을 살피며 근본적인 제도적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며 그러한 전환의 순간에 대비해야 함을 역설한다.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무분별하게 일상을 잠식하는 디지털 기술과 자본주의 플랫폼에 주의를 요하며 생태와 기술,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필요함을 말한다. 박재용 과학저술가는 환경문제의 화두인 기후 위기를 중심으로 2022년 우리가 마주하게 될 상황을 짚는다. 강양구 과학 전문 기자는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톺아본다. 크리스마스 플레이리스트에서는 백다흠 편집장, 전종혁 영화평론가, 황덕호 음악평론가, Fabio 요리사가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소설, 영화, 음악, 그리고 음식을 소개한다.

 

칼럼들도 다채롭다. 권두칼럼에서 문병철 정치학자는 책이 팔리지 않는 시대에도 여전히 책을 만드는 이유와 책이 사람을 만드는, 독서의 중요성을 짚는다. 에디터스초이스에서 박남주 뮤진트리 편집 주간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도 그 가치와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 책을 내는 일의 중요성을 두 권의 책과 하나의 시리즈를 통해 이야기한다.

인터뷰에서는 한철희 돌베개 대표는 출판인으로서 경험한 ‘운동으로서의 출판’과 ‘문화/사업으로서의 출판’에 관하여 말한다. 서평에서 이윤영 교수는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를 통해 50여 년간 서울이라는 장소에 가해진 급격한 변형의 과정을 살피며 도시계획에 내재된 여러 목적과 욕망, 그리고 서울에 남겨진 장소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강연실 교수는 『세계의 끝 씨앗 창고』를 통해 작물의 다양성을 보존하고자 묵묵히 씨앗 창고를 유지·관리하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가 품고 있는 과학과 미래에 관해 말한다.

북스에서는 2021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하반기 선정 도서 30권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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