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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아시아 음악문화
서남아시아 음악문화
  • 최승우
  • 승인 2022.01.03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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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외 2인 지음 | 푸른역사 | 464쪽

서남아시아는 세계 종교인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의 발생지이며, 힌두교를 포함한 세계 4대 종교가 탄생해 공생하는 지역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자 인류 최초로 제국을 건설해 오랜 기간 세계의 중심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서남아시아는 같은 아시아지만 우리에게는 멀고도 낯선 지역이다. 심지어 잦은 종교분쟁, 국제적인 테러 단체의 등장, 이슬람이라는 종교 아래 획일적이고 억압적인 문화 등 부정적 인식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서남아시아는 인류 문명의 발상지답게 인류 문화의 기원지이기도 하다. 기록이 남아 있는 최초의 문명이기도 하지만, 인류 최초로 다양한 문명 간의 교섭으로 역사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 이집트 문명과 함께 서양 문명의 근본이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의 정치, 경제, 문화는 고대부터 실크로드를 타고 극동의 아시아까지 닿았다.
특히 음악과 악기의 역사에서 이곳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오보에 등의 유럽 악기에서 양금, 비파, 태평소와 같은 우리 악기까지, 모두 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 수학, 천문학, 점성술 등 그들의 높은 과학 지식이 만들어낸 음악이론 체계는 동서양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서남아시아의 역사와 음악을 살펴보고, 그 지역의 음악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였는지,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를 깊이 있고 폭넓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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